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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다이어리 열풍 지속될까 '글쎄?'

  • 2017.02.14(화) 15:33

SK텔레콤 빅데이터 분석, 음료 17잔 구매부담 커
'소비자 불만 해결 안되면 인기 점차 감소' 전망

서울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김은미(39·가명)씨는 작년말 스타벅스 커피를 하루에 두 세잔씩 몰아 마셨다. 그렇게 해서 모은 쿠폰(e-프리퀀시)으로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받기 위해서다. 특히 그는 핑크색 다이어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하지만 품귀현상으로 여러 매장을 전전한 끝에 겨우 한 권을 받을 수 있었다.

 

연말이 되면 한국 스타벅스가 증정하는 한정판 다이어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진다. 다이어리를 받기 위해 짧은 이벤트 기간 중 17잔의 스타벅스 음료를 집중적으로 사먹는 경우는 일반적이다. 일부는 부족한 쿠폰을 돈 주고 사기도 하고, 다이어리를 매장에서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쿠폰을 모아 증정받을 뿐 아니라 돈 주고 살 수도 있다. 판매가는 3만2500원으로 다소 높다. 물론 다이어리 안에는 최대 1만7200원의 음료를 이용할 수 있는 쿠폰 3장이 있어 가격이 저렴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다이어리가 품귀현상을 보이는데 대해 의하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스타벅스 다이어리에 대해, 페이스북·네이버카페 등 각종 SNS·블로그·카페·뉴스·게시판에 올라오는 소비자들 반응은 어떨까.

 

 

SK텔레콤이 운영하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10월1일∼12월31일 중 올라온 온라인 버즈를 보면 스타벅스 다이어리에 대한 긍정반응이 75%로 부정반응(25%) 보다 높았다. 통상 10월말부터 12월말까지는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증정 받기 위해 음료를 사먹고 쿠폰(e-프리퀀시)을 모으는 기간이다.

 

긍정반응으로는 '디자인이 예쁘다' '실용적이다' 등 직관적인 단어뿐 아니라 '득템' '기대' '대박' 등 단순 소유욕에 대한 표현들도 많았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줄어든 쿠폰 혜택과 음료 17잔 구매 비용이 부담된다는 부정적 의견도 다수 나왔다.

 

실제로 '저는 혼자 마셔야 해서 17잔 마시는 것은 포기입니다' '몇년간 심하게 호갱하다가 작년 다이어리에 실망해서 호갱 탈출했어요' '쿠폰 겨우 3장, 쓸만한 것도 없어서 실망이야' 등의 내용을 담은 글들이 올라왔다.

 

또 '할리스는 7잔만 마셔도 다이어리는 주는데' '투썸 플래너가 더 예쁘다' '다이어리 출시되는 시기라 스타벅스와 커피빈을 높고 고민중이다' 등 다른 경쟁사와 비교하는 글들도 이슈를 차지했다.

 

스마트 인사이트 측은 "온라인을 통한 다이어리 및 프리퀸시 재판매 버즈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다이어리 디자인으로 호감도를 높이면서 가격(다이어리 증정받기 위해 사먹어야 하는 음료 17잔 비용)으로 갉아먹는 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타벅스 다이어리 대신 다른 커피전문점 다이어리를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커피점 다이어리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스타벅스 다이어리에 대한 파급력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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