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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체 bhc, '삼성맨' 전면배치

  • 2017.07.12(수) 16:36

삼성출신 박현종 대표, 회장 승진
치킨·외식 분리…삼성출신 각자 대표 선임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조직 개편과 함께 삼성 출신 경영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bhc는 회장직을 신설하고 치킨과 외식 사업부를 맡을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회장과 각자 대표는 모두 삼성전자 출신으로 채워졌다.

12일 bhc는 지난해 말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박현종 전 대표가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삼성전자 전략마케팅 상무 출신으로 2012년 제너시스BBQ 대표로 영입되면서 치킨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이듬해 BBQ가 bhc를 해외 사모펀드(로하튼)에 매각하면서 bhc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BBQ를 떠난 박 회장은 bhc를 업계 2위 치킨 프랜차이즈로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박 회장은 "BBQ에서 분리돼 독자경영에 나선 지 4년 만에 bhc 매출은 약 3배 성장했다"며 "그 배경엔 전문경영인의 경영과 가맹점주와 상생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bhc 매출은 2013년 827억원에서 지난해 2326억원으로 증가했다. 작년 매장수는 1395개로 2013년보다 3년 만에 559개(69%) 늘었다.

 

▲ 12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bhc간담회에 참석한 임금옥 부사장(왼쪽부터), 박현종 회장, 조형민 로하튼코리아 대표, 조낙붕 부사장.

아울러 bhc는 조직개편에도 나선다. bhc는 2013년 이후 그램그램, 창고43, 불소식당, 할매순대국 등 외식 브랜드를 인수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치킨과 외식 사업부를 나누고 각 사업부를 각자 대표가 맡는 체계로 바꿀 예정이다.

bhc 관계자는 "외식 브랜드가 많이 생기면서 그룹 형태로 바꾼다"며 "치킨과 외식을 나누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각자 대표는 작년 말 bhc 대표로 선임된 조낙붕 대표이사와 올해 2월 bhc로 영입된 임금옥 부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누가 어떤 사업부를 맡을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조 대표와 임 부사장도 삼성전자 출신이다. 박 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출신들이 bhc 경영진을 장악하게 된 것이다.

임 대표는 "오는 15일 bhc 창립 기념일에 맞춰 조직 개편이 이뤄진다"며 "5개 브랜드를 2명의 대표가 맡는 체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 이후 4개 외식 브랜드를 추가로 인수하는 등 규모가 커져 회사별 책임 경영이 필요하다"면서 "회장은 조정 역할과 사업 확장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hc는 이날 오븐에서 구운 치킨 신제품 '붐바스틱'을 공개했다. 기름에 튀기는 프라이드 치킨에서 벗어나 오븐 치킨 시장으로 진출했다. 이에 따라 오븐 치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굽네치킨이나 네네치킨과의 경쟁도 불가피해졌다.

김충현 bhc 연구소 소장은 "튀김요리에서 탈피해 오븐에 굽는 조리법으로 새 영역을 넘본다"며 "전국 매장에 오븐을 도입했고 본사와 가맹점주 입장에서 매출 다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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