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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호프미팅에 홈플러스가 '빙긋'

  • 2017.07.27(목) 15:34

호프미팅, 세븐브로이맥주 선택
첫 중소기업 맥주사·비정규직 제로 감안한 듯
강서맥주 등 공동기획한 홈플러스도 '표정관리'

27일과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 '호프미팅'에 만찬주로 선택된 세븐브로이맥주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세븐브로이와 함께 지역맥주를 공동기획해 판매해온 홈플러스도 표정관리중이다. 

 

세븐브로이맥주는 국내 첫 중소기업 맥주 제조사로, 최근 강서맥주 등 지역 수제맥주를 출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브로이맥주가 '비정규직 제로 원칙'을 내건 '착한 일자리 기업'이라는 점도 이목을 끈다. 청와대의 만찬주 선정에 오뚜기 사례처럼 '착한기업' 이미지가 고려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븐브로이는 병맥주로 ▲인디아페일에일 ▲필스너 ▲스타우트 ▲바이젠 ▲강서마일드에일 ▲달서오렌지에일 ▲임페리얼 IPA 등 7종을 판매하고 있다. 생맥주는 강서맥주, 달서맥주 2종이다. 세븐브로이맥주는 횡성의 천연암반수에 유럽산 고품질 홉과 맥아를 사용해 깊은 향과 달콤 쌉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소규모 면허를 가진 지사를 포함해 직원 30명 안팎이 근무하는 소규모 맥주 제조사다. 2003년 서울역 민자역사와 발산역에 하우스맥주레스토랑으로 출발해 2011년 맥주 제조 일반면허 1호를 획득하며 국내 최초 수제맥주 제조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국내 세번째 맥주 제조사이자 첫번째 중소 맥주 제조사다.

▲ 출처=세븐브로이맥주

세븐브로이맥주는 강원도 횡성에 생산공장을 세우고 수제 맥주를 캔맥주와 병맥주로 상품화하기 시작했다. IPA캔맥주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대형마트 홈플러스와 함께 강서맥주, 달서맥주 등 국내 최초로 지역 이름을 딴 맥주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7월 홈플러스에서 판매된 국산 병맥주 순위에서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는 각각 3위와 8위에 올랐다. 500ml 미만 맥주에선 각각 1위와 3위다. 수입맥주와 비교해도 인기가 뒤지지 않는다. 수입맥주와 단순 판매량을 비교하면 강서맥주가 1위, 달서맥주가 5위에 올랐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다음달에는 서초맥주와 전라맥주를 출시할 계획이다.

'착한 경영'도 주목받고 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비정규직 제로 원칙'을 내걸고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다. 사업 초기 어려운 여건에서도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매년 신규 채용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세븐브로이맥주 관계자는 "설립 당시부터 계약직은 아예 엄두에 두지않고 정규직만으로 채용을 해왔다"며 "본사를 비롯해 회사 제조공장의 조리사 분들 등 모든 직원이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업 초창기부터 청년직원 숙소 보증금 지원제도를 운영해왔다. 회사가 강원도 횡성에 공장을 지을 당시 오지에서 숙소를 구하기 어려운 직원들의 사정을 고려해 도입한 제도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전국 10곳의 세븐브로이펍을 비롯해 일반업장과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 CU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해외에도 눈을 돌려 미국 사이판과 홍콩, 대만, 중국 상해 등 4개 도시에 수출해왔다. 해외 누적 수출량은 28만8000병 수준이다. 회사에 따르면 매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60억원 정도다.

김강삼 세븐브로이맥주 대표는 "수입맥주 브랜드가 선점하고 있는 국내 프리미엄맥주 시장에서 맛과 품질로 확고한 입지를 다져 세븐브로이를 세계적 명품맥주로 만들겠다"며 "세계시장에 세븐브로이맥주를 알리고 나아가 한국의 수제맥주를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출처=홈플러스

세븐브로이맥주의 만찬주 선정 소식에 홈플러스도 빙긋이 웃고 있다. 홈플러스는 세븐브로이맥주를 대중에게 소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세븐브로이의 강서맥주와 달서맥주가 홈플러스와 공동기획으로 각각 지난해 10월, 올해 3월 탄생했다.

이건우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강서맥주, 달서맥주는 출시 초기에 비해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며 "홈플러스는 세계맥주 트렌드를 리딩해왔고 현재 지역맥주와 국내 수제맥주 생산업체를 발굴하는 등 새로운 콘셉트와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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