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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롯데]②일본롯데와 연결고리 약해졌다

  • 2017.10.12(목) 18:34

롯데지주 출범후 지배구조
'일본롯데-호텔롯데-한국계열사' 연결고리 약해져
신동빈 회장, 경영권분쟁 마무리 '원리더' 확고


롯데의 지주사 전환에서 주목할 부분은 일본 롯데와의 관계다. 롯데지주가 출범하면서 지배구조 측면에서 일본롯데의 한국롯데에 대한 영향력은 대폭 축소됐다. 그만큼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경영권이 안정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일본롯데와 연결고리 약해졌다

신동빈 회장은 최근 몇년동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한국롯데뿐 아니라 일본롯데 경영권도 확보했다. 분쟁의 핵심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여러차례 지지를 확인했다.

 

그럼에도 신동빈 회장이나 롯데그룹이 찜찜했던 건 신동빈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지분을 확고하게 보유하고 있는게 아니라 주주들의 지지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 회장에게 최악의 상황, 즉 일본롯데홀딩스 주주들이 지지를 철회하는 상황이 올 경우 일본롯데뿐 아니라 한국롯데 경영권도 불안해진다는 점이다.

 

이 연결고리는 호텔롯데다. 롯데지주사로 전환하기 이전 호텔롯데는 지분구조상 한국롯데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했다. 일본롯데홀딩스, 롯데홀딩스 자회사인 투자회사, 광윤사 등이 호텔롯데 지분 대부분을 갖고 있어 일본롯데홀딩스-호텔롯데-한국롯데 계열사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지배구조 파장이 일어날 수 있는 구조였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지주 출범은 일본롯데 지배구조가 바뀌더라도 신동빈 회장이 한국롯데 경영권은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구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롯데지주 지분은 일본롯데홀딩스가 4.5%, 호텔롯데 7.9%,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0.3%, 신동빈 회장 13%, 한국롯데계열사(호텔롯데 제외) 19.2% 등이다. 이런 지분구조를 감안하면 롯데지주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은 안정적이다. 

 

▲ 그래픽=유상연 기자.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지주 출범으로 일본쪽 지분이 축소된데다 향후 호텔롯데 상장 후 롯데지주에 편입하게 되면 일본쪽 지분은 더욱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원 리더' 신동빈, 한국롯데 경영권 분쟁 끝냈다

롯데지주 주주 구성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지분이다. 신동주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0.3%에 불과하다. 이는 롯데지주 출범을 앞두고 주식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신동주 회장의 지분이 대폭 줄어들면서 한국롯데를 두고 벌어진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다.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부사장)은 "그동안 경영권 관련 많은 이벤트가 있었지만 롯데지주 출범으로 롯데그룹의 경영권이 확고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분 대부분 정리한 만큼 앞으로는 과거처럼 지분을 갖고 벌였던 경쟁을 했을 때와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신동주 회장이 롯데지주 출범 전에 보유하고 있던 한국쪽 계열사들의 지분을 정리할 당시부터 이미 경영권 분쟁은 끝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신동빈 회장이 주도한 롯데지주가 시나리오대로 출범하게 되면서 향후 신동빈 체제가 더욱 확고히 자리잡게 됐다는 분석이다.

산동빈 회장은 이날 롯데지주 출범식에 참석해 "롯데지주 출범은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조해나갈 롯데의 비전을 알리는 시작"이라며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롯데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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