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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6+1'?…위스키 신제품 출시 신경전

  • 2017.10.23(월) 17:38

비슷한 시기에 신제품·리뉴얼제품 출시 경쟁
임페리얼, 10개월만에 가격 낮춘 '쌍둥이' 출시
"원액 등 개발없이 디자인 등으로만 승부" 지적도

위스키 업계가 신제품 출시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 1위 디아지오코리아가 신제품 발표를 예고한 이달 24일을 하루 앞두고 공교롭게 경쟁업체들이 신제품과 리뉴얼 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하고 나섰다. 특히 페르노리카 신제품은 작년말에 나온 제품과 큰 차이점 없이 가격만 14%가량 내려 사실상 리뉴얼 제품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3일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알코올 도수 35도 저도주 '디-라이트 바이 임페리얼(D-LIGHT BY IMPERIAL)'을 다음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평소 위스키를 잘 마시지 않는 20~30대 젊은층을 공략하는 제품이다. 공급가는 2만540원(450ml, 부가세 별도)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작년말 알코올 도수 35도의 '35 바이 임페리얼'을 출시하는 등 저도주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같은날 ㈜골든블루는 다음달부터 '골든블루 사피루스'를 리뉴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산 원액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50년 경력의 마스터블렌더 노먼 메디슨(Norman Mathison)의 블렌딩 기법을 적용했다. 병 디자인은 블루 사파이어를 모티브로 한 보석 커팅기법(트릴리언트 컷, Trilliant cut)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오는 24일 디아지오코리아는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약 2주전 신제품 발표 간담회를 공지했다. 업계에서 연산이 표기된 저도주 위스키가 나올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디아지오코리아 신제품 출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쟁사 신제품 발표가 쏟아진 것이다. 골든블루는 지난 19일 올해 1~9월 골든블루 사피루스가 윈저 12년을 누르고 업계 1위에 올랐다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송년회와 신년회가 몰려있는 연말연시는 위스키 업계 성수기"라면서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스키 업체들이 이틀간 신제품 발표를 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업체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작년 말 '35 바이 임페리얼'(왼쪽)과 다음달 출시 예정인 '디-라이트 임페리얼'.


특히 페르노리카코리아 신제품 ‘디-라이트 바이 임페리얼’은 작년말 출시된 '35 바이 임페리얼'의 리뉴얼 제품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두 제품은 알코올 도수가 35도로 같고, 병 디자인과 용량도 동일하다. 스코틀랜드 원액 99.998%와 마조람 추출물을 사용한 점도 같다. 주요 공략층도 젊은 층이다. 달라진 점은 가격이 더 싸졌다. '디-라이트 바이 임페리얼' 공급가는 2만540원으로 ‘35 바이 임페리얼’보다 14.2%(3400원)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디-라이트 바이 임페리얼' 7병과 '35 바이 임페리얼' 6병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며 "위스키 6병이 한상자인 점을 감안하면 '디-라이트 바이 임페리얼' 6병을 사면 한병을 무료로 나눠주는 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위스키 업계가 최근 원액 등을 개발하지 않고 디자인 등 껍데기만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르노리카 관계자는 "'디-라이트 바이 임페리얼'은 '35 바이 임페리얼'보다 더 젊은 층(20대)를 공략하고, 이 때문에 가격도 더 저렴하게 책정했다"며 "비슷한 제품이 아니라 라인업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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