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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생활용품 부진 '출구 모색'

  • 2017.10.25(수) 17:10

3대 핵심사업중 가장 부진..올들어 역성장
원가절감·프리미엄·해외진출 탈출 키워드

LG생활건강이 핵심사업중 상대적으로 부진한 생활용품사업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위해 부심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사업은 크게 화장품·생활용품·음료로 나뉘는데, 생활용품 사업이 올해들어 중국 사드보복의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에 비해서도 실적이 좋지않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1조60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2527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는 화장품과 음료 실적이 개선된 반면 생활용품사업이 부진했다.

화장품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2% 늘어난 8542억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1416억원을 기록했다. 음료 매출은 4.1% 늘어난 3161억원, 영업이익은 456억원으로 1.2% 증가했다.
반면 생활용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8% 감소한 4358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656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생활용품사업의 상대적인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2분기 중국의 사드보복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실적이 악화됐지만 3분기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생활용품은 2분기와 3분기 연속 매출이 뒷걸음질하고 3분기에는 이익도 줄었다. 



◇ 탈출 키워드 '원가절감·프리미엄 확대·해외진출'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시장이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줄어들고 있고, 김영란법 시행으로 생활용품 선물세트 판매가 감소한 것 등을 실적부진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 샴푸·린스, 바디·비누, 치약·칫솔, 섬유유연제, 세탁세제, 주방세제 등으로 구성된 생활용품 6대 카테고리에서 LG생활건강의 3분기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0.3%포인트 높아진 36.7%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사업 정체를 벗어나기 위해 원가절감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생활건강이 경쟁사인 옥시레킷벤키저의 익산공장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익산공장은 물먹는하마·파워크린·쉐리 등 옥시 생활화학제품을 생산했지만 가습기살균제 사태로 문을 닫았다. LG생활건강은 지난 8월 옥시 익산공장을 현장실사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이 공장을 인수해 외부에서 구입하던 원재료 등을 직접 생산해 원가를 절감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다른 한편으로
프리미엄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생활용품 브랜드 '오가니스트'와 탈모완화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 등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최근 향과 두피, 모발타입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샴푸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생활용품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지만 이 같은 수요를 담아낸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들에선 매출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프리미엄제품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프리미엄으로 포지셔닝한 샴푸 등은 중국과 베트남, 대만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며 "이들 국가에선 하루 한번 샴푸하는 문화가 정착해가는 단계여서 앞으로 시장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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