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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ATM의 변신…수수료 비교는 기본

  • 2018.01.23(화) 16:45

시중은행과 제휴해 ATM 수수료 속속 인하
아직은 출금 기능 위주…"금융서비스 확대"

편의점 자동화기기(CD/ATM) 서비스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자체 자동화기기를 줄이는 대신 편의점과 제휴를 맺고 수수료 무료 등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서다. GS25가 수수료가 무료인 은행 숫자가 가장 많고, CU가 가장 적다. 출금은 물론 입금까지 할 수 있는 ATM기는 세븐일레븐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는 간단한 은행업무도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기존 편의점 ATM은 현금을 찾는 용도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입금은 물론 계좌 개설이나 대출, 카드 발급 등 다양한 은행 업무를 처리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 주요 편의점 업체.

◇ ATM 서비스 제휴…편의점·은행 '윈윈'

주요 편의점들이 최근 잇달아 시중은행들과 제휴를 맺고, ATM 입출금 수수료를 내리고 있다. 

편의점 입장에서는 고객 모집 효과에다 택배나 세탁 등 '종합 생활서비스' 제공이라는 목표와도 잘 어울려 ATM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확대에 적극적이다. 은행 역시 비용 절감 차원에서 점포와 ATM을 줄이는 추세여서 서로 윈윈이 가능하다.

특히 점포가 없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편의점 ATM이 꼭 필요하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편의점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는 이유도 인터넷은행 출범에 따른 영향이 크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입출금 수수료 무료서비스로 고객몰이에 나서면서 시중은행들이 너도나도 뒤따르고 있는 셈이다. 

◇ 입출금 가능 ATM…세븐일레븐이 최다

고객 입장에서도 은행 점포 ATM과 비교해 크게 비쌌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니 이득이다. 다만 아직은 편의점마다 제휴를 맺고 있는 은행이 달라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 그래픽= 유상연 기자/prtsy201@

먼저 편의점 점포 수가 가장 많은 BGF리테일의 CU는 카카오뱅크 한곳과 제휴를 맺고 있다. 다른 은행 고객이 CU의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려면 입출금 수수료를 기존처럼 내야 한다. 점포 내에 있는 자동화기기 대부분이 현금 출금만 가능한 CD기여서 불편할 수 있다. 입금까지 가능한 ATM기는 CU 매장 CD·ATM의 1% 수준인 100여 대에 불과하다.

GS리테일의 GS25는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 영업시간에는 수수료가 면제되고 영업시간 이후에는 해당 은행 ATM 수준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24시간 무료다. GS25의 경우 입출금이 가능한 ATM기기를 1270대가량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매장에는 CD기가 설치돼 있다.

롯데그룹의 세븐일레븐은 국민은행, 씨티은행, 카카오뱅크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특히 주요 편의점 중 입출금이 모두 가능한 ATM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의 ATM은 4000대가량으로 국내 편의점 ATM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8년 피에스넷이라는 CD·ATM 운영업체를 인수해 ATM 기기를 늘려왔다.

◇ "입출금 넘어 대출·계좌 개설 등 영역 확대"


주요 편의점들은 ATM 기기 활성화를 발판으로 금융서비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GS25는 오는 2020년까지 대출과 계좌개설 등이 가능한 스마트 ATM 기기를 5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들이 입·출금은 물론 더 진화한 은행 서비스까지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CU의 경우 신한은행과 함께 디지털 키오스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예·적금 가입은 물론 체크카드 발급, 예·적금 담보대출 등 다양한 은행 창구 업무를 볼 수 있는 기기다. 주로 신한은행 점포에 설치돼 있는데, 지난 2016년에 CU 서울대서연점에 시범 설치했다.

CU는 이밖에 편의점에서 상품을 사면서 찾고 싶은 금액을 추가로 결제해 현금을 받는 '캐시백 서비스'를 제주도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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