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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깜짝 소식' 2탄…온라인에 1조 투자

  • 2018.01.26(금) 10:36

신세계百·이마트 온라인 통합해 신설법인 설립
어피너티·비알브이 등 해외서 1조원 투자 유치
2023년 매출 10조원 목표…그룹 핵심동력 육성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예고했던 '깜짝 소식' 2탄이 드디어 공개됐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하고, 1조원을 추가로 수혈해 그룹 내 핵심 유통채널로 키우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 있는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하고,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또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과 이커머스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투자 의향을 밝힌 투자운용사는 '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BRV Capital Management)'와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S) Pte Ltd)' 등 2개사다. 두 회사는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사업 신규 법인에 1조원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한국 버거킹을, 지난해는 락앤락을 인수한 세계적인 투자회사다. 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세계적인 결제회사인 페이팔(Pay Pal)의 최초 기관투자자이자 '페이팔 마피아'를 키워낸 것으로 잘 알려진 실리콘밸리 소재 블루런벤처스로부터 출범한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이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사업부문인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은 지난해 각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대비 24%가 넘는 매출 신장을 기록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 단위 : 억원.

신세계그룹은 이미 온라인 사업 통합 플랫폼인 SSG.COM을 만들어 ▲쇼핑에서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통합된 쇼핑 편의성 ▲당일 배송 및 3시간 단위 예약배송이 가능한 선진 배송시스템 ▲혁신적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NE.O ▲백화점에서 마트까지 아우르는 400만 개의 상품 콘텐츠 등을 갖췄다.

덕분에 지난 2014년 SSG.COM 출범 이후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사업 매출은 연간 최대 32%나 늘어나는 등 매년 두 자릿수가 넘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 있는 온라인사업부를 물적분할 후 합병해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할 신설법인을 설립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지금도 온라인 유통 통합 플랫폼인 SSG.COM이 있긴 하지만 SSG.COM의 대표 콘텐츠인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 있다 보니 시너지가 한정적이었다. 

신세계그룹은 그룹 내 온라인 사업부를 한데 모은 이커머스 회사를 설립하면 통합 투자와 의사결정 단일화 등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설되는 이커머스 회사는 올해 출범이 목표며, 세부적인 사항은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MOU를 통한 대규모 투자와 이커머스 법인 신설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5년 후인 2023년에는 현재의 5배에 달하는 연간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그룹의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우정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은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사업 성과와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데 투자사들과 공감해 투자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신설되는 온라인 사업 별도 법인은 연내 출범이 목표며, 법인명과 조직 구성 등 세부 사항은 추가 준비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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