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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워치]④점주의 선택은

  • 2018.01.31(수) 16:48

점포 매출 높은 GS25과 미니스톱
로얄티 대신 회비 받는 이마트24

국내 편의점들은 얼핏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저마다 다른 경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점주들과 수입을 배분하고, 영업을 지원하는 방식이 모두 제각각이다. 편의점을 운영하려는 점주 입장에서도 '전략적'으로 편의점 브랜드를 고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각 편의점의 점포당 매출만 따져보면 GS25와 미니스톱이 5억원 가량으로 높은 편이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의 경우 점포당 매출은 2억원가량에 불과하다. 

창업 요건이나 영업 중 내야 하는 로얄티 납부 방식은 대체로 비슷하다. 점포 매출이익의 일정 비율을 로얄티로 낸다. 다만 이마트24의 경우 정해진 고정금을 내는 회비 방식이다. 미니스톱은 점포 면적이 일정 이상이어야 창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그래픽= 유상연 기자/prtsy201@

◇ 점포 매출 높은 GS25·미니스톱


편의점 브랜드 중 점포당 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GS25다. GS25의 지난 2016년 연간 기준 점포당 매출은 평균 5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 미니스톱이 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CU와 세븐일레븐은 각각 4억원대였고, 이마트24의 경우 2억원대로 가장 적었다. 

매출은 점주가 손에 넣을 수 있는 매출총이익(마진)과는 다른 개념이다. 진열 상품 등의 매출원가를 빼야 점주의 순이익을 가늠할 수 있다. 본사에 내는 로얄티 구조나 본사가 지원하는 장려금 등이 조금씩 달라 매출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돈을 잘 버는 편의점이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점포당 매출이 많다는 건 본사가 기획하는 신상품의 인기가 많다거나 상품 프로모션을 잘한다고 볼 수 있다. GS25의 경우 '원 플러스 원' 등 상품 프로모션에 강하고, 미니스톱의 경우 아이스크림이나 치킨, 어묵 등 편의점 즉석식품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그래픽= 유상연 기자/prtsy201@

이마트24의 경우 다른 편의점과는 달리 24시간 운영하는 점포의 비중이 30%에 불과해 매출이 적게 나온다는 게 이마트24 측의 설명이다. 다른 편의점 브랜드는 24시간 운영하는 점포의 비중이 80~90%에 달한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은 점주가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으면 본사가 받는 로얄티 비율이 올라가고 지원도 줄어들 수 있다. 반면 이마트24는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아도 본사에 내는 금액이 달라지지 않는다.

◇ 고정비 내는 이마트…점포 넓은 미니스톱

창업 방식이나 비용은 업체별로 큰 차이는 없다. 점주가 점포 임차를 하는 대신 본사가 인테리어를 해주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이 방식으로 창업하면 점포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의 30~35%를 본사에 로얄티로 줘야 한다. 로얄티 비율은 브랜드별로, 또 창업 방식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이마트24의 경우 로얄티가 아닌 '회비'를 낸다. 예를 들어 점주가 점포 임차를 하고 본사가 인테리어를 해주는 방식의 경우 매달 150만원의 회비를 내면 된다. 점포 매출 규모가 크다면 이마트24의 회비 방식이 유리하지만 반대의 경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 매장 대형화 등 프리미엄 전략 추구하는 미니스톱 홈페이지.

미니스톱의 경우 창업이 가능한 점포 면적에 일정 제한을 두기도 한다. 미니스톱은 30평 안팎의 매장만 출점을 허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고객들이 치킨 등의 패스트푸드를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각 업체는 이밖에도 점포가 매출이 적은 경우 최저수입을 보전해주거나 심야 영업 전기료 등을 지원해주는 등 각각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원을 더욱 확대하는 '상생 방안'도 속속 내놓고 있다. [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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