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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빅데이터]치킨 폐점률 '멕시카나' 가장 높아

  • 2018.02.23(금) 09:00

데이터로 읽는 비즈니스-7
10대 치킨전문점 개점·폐점률 분석
명의변경 포함하면 폐점률 대폭 상승

 

'치느님'에 대한 인기만큼이나 치킨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하지만 창업을 한다고 반드시 장사가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치킨전문점은 수많은 퇴직자들이 인생2막을 준비하는 무대인 동시에 혹독한 시련을 겪을 수 있는 무덤이기도 하다.

 

치킨프랜차이즈 창업을 앞두고 있다면 어떤 브랜드가 문을 많이 열고 닫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즈&빅데이터]에서 10대 치킨프랜차이즈(가맹점수 기준)의 최근 3년 신규 개점률과 폐점률을 분석했다.

 

2014년 8.11%였던 평균 개점률은 2016년 7.89%로 하락했다. 같은기간 폐점률은 5.01%에서 5.1%로 상승했다. 새롭게 문을 여는 가게는 줄어드는데 문 닫는 가게는 늘고 있는 것이다.

 

치킨의 인기가 아무리 높아도 치킨프랜차이즈 창업과 이를 유지하는 일은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이다. 

 


◇ 10개 중 6개 브랜드 신규 개점률 하락

 

2016년 기준으로 10대 치킨프랜차이즈 중 BHC, 호식이두마리치킨, 또래오래, 교촌치킨, 페리카나, 네네치킨의 신규점포 개점률이 전년보다 하락했다. 

BHC의 신규개점률은 16.4%로 10대 치킨프랜차이즈 중 가장 높다. 그러나 추이를 보면 2015년 29.8%에서 2016년 16.4%로 13.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기간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개점률도 14.3%에서 8.6%로 떨어졌다. 폐리카나와 네네치킨은 2년 연속 개점률 하락 추세다.

개점률이 오른 브랜드도 있다.

처갓집양념치킨은 2015년 6.6%였던 개점률이 2016년 11.5%로 상승했다. 5.1%포인트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BBQ치킨, 굽네치킨, 멕시카나도 개점률이 올랐다.
 

◇계속 문 닫는 치킨집들

폐점률은 전반적으로 올라가는 추세다.
 
2016년 기준 10개 치킨전문점 중 멕시카나, 또래오래, 호식이두마리치킨, BBQ, 페리카나, 네네치킨, 교촌치킨의 폐점률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폐점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2016년 기준)는 멕시카나다. 12.1%로 10대 브랜드 중 유일하게 2년연속 두 자릿수 폐점률을 기록했다.
 
또래오래 폐점률은 2015년 7.4%에서 9.1%로 상승했고, 같은기간 호식이두마리치킨도 2.5%에서 6.4%로 올라갔다.

굽네치킨은 가장 낮은 폐점률을 기록했다. 굽네치킨은 10대 치킨전문점 중 유일하게 폐점률이 3년 연속 하락한 곳이다. 2014년 3.5%던 폐점률은 2015년 2.3%, 2015년 0.8%까지 떨어졌다.  

멕시카나를 제외하면 한 자릿수의 폐점률은 얼핏 높아보이진 않는다.
 
 

 
◇명의변경 포함하면 폐점률 확 높아져

하지만 현재 통용되고 있는 폐점률은 계약종료·해지만 따지고 명의변경(운영권 양도)은 제외한 수치다.
 
명의변경은 말 그대로 운영권을 다른 사람에 양도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양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장사가 어려워 가게를 넘기는 경우도 해당한다. 전반적으로 명의변경률은 폐점률보다 높다. 
 
대표적으로 굽네치킨은 2016년 폐점률이 0.8%로 가장 낮지만 명의변경률은 16.8%로 가장 높다. BHC, 네네치킨, 교촌치킨도 폐점률은 각각 2.8%, 2.6%, 1.4%에 불과하지만 명의변경률은 11.0%, 14.6%, 10.7%로 훨씬 높다.    
 
치킨가게가 문을 닫는 경우는 많지 않아도 실제 가게를 운영하는 주인이 바뀌는 경우는 많다는 의미다
 
따라서 [비즈&빅데이터]에서는 폐점률(계약종료·해지)과 명의변경률을 합산해 '광의의 폐점률' 개념으로 한번 더 살펴봤다.
 
위에 있는 [10대 치킨프랜차이즈 폐점률]표는 기존 방식대로 계산한 단순 폐점률이다. 10곳 중 1곳만 두 자릿수이다. 
 
반면 아래에 있는 [10대 치킨프랜차이즈 광의의 폐점률] 표 명의변경률을 합산한 것이다. 10곳 중 9곳이 두 자릿수다. 
 

아직까지 명의변경률을 포함한 '광의의 폐점률' 개념이 공식적으로 쓰이진 않는다.
 
치킨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실제 가맹점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이 힘들거나 다른 사업을 하고 싶어 명의변경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드시 명의변경이 반드시 장사가 안 돼서 그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치킨프랜차이즈는 장사가 잘 돼서 권리금을 받고 명의변경을 하는 경우도 많다"며 "정확한 폐점률 수치를 안내하기 위해 다양한 사유가 존재하는 명의변경은 폐점률 계산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명의변경을 하는 이유에는 기존 가맹점주가 더 이상 해당 브랜드로 장사를 하고 싶지 않다는 사실상의 폐점에 가까운 경우도 많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명의변경은 상세 이유를 막론하고 처음 가게를 연 주인이 더이상 책임지고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은 공통적인 사실이다.
 
가맹본사 입장에선 폐점으로 보지 않지만 가맹점주 입장에선 이유를 막론하고 폐점인 셈이다. 따라서 명의변경의 상세 이유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선 폐점률 계산에 명의변경도 포함해야한다는 반론을 마냥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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