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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맥주보다 소주에 더 힘 싣는다

  • 2018.03.07(수) 15:31

마산 맥주공장 매각 철회...소주라인 확대
필라이트와 수입 맥주도 새 수익원 '기대'

하이트진로가 포화상태에 이른 기존 국산 맥주를 대신해 소주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마산 맥주공장을 매각하는 대신 소주 라인을 확장해 수요가 늘고 있는 영남권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맥주 대체재로 꼽히는 발포주 필라이트와 수입 맥주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 마산공장 매각 대신 소주라인 확장

▲ 사진=이명근 기자/qwe123@

하이트진로는 7일 생산 효율화 차원에서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하던 맥주공장 매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그 대신 기존 맥주 생산라인 일부를 소주로 대체해 참이슬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가 마산공장 매각 계획을 철회한 이유는 영남권의 참이슬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부산과 경남, 대구와 경북 등 영남권에서 참이슬의 시장점유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 전북 익산 등 3곳에서 소주를 생산하고 있는데 여기에다 마산공장에 생산라인을 추가해 영남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하이트진로는 "마산 맥주공장 일부 생산라인을 소주라인으로 변경해 공장 효율화와 함께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영남지역의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이트진로가 지역 대표기업으로 남길 원하는 지역 여론도 수렴했다"고 덧붙였다.

◇ 필라이트·수입맥주 새 모멘텀될까

하이트진로의 전체 매출 구성을 봐도 소주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반면 기존 맥주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부문 매출은 2015년 9605억원, 2016년 1조93억원, 2017년 1조246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맥주부문 매출은 2015년 8313억원에서 2016년엔 7667억원으로 7.8%나 줄었고, 지난해도 7527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계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영업이익률 역시 계속 떨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맥주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0%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 4월 선보인 발포주 필라이트와 함께 수입 맥주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는 맥주부문에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한유정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라이트 판매량은 지난해 499만 상자에서 올해 959만 상자까지 올라설 것"이라며 "올해 필라이트 예상 매출은 1199억원이며, 전체 맥주 매출의 15%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도 "올해는 맥주사업의 흑자 전환에 기반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신제품 판매 호조와 수입 유통 브랜드의 고성장 및 지속적인 라인업 확장 등 구조적으로 국산 맥주 수요 감소를 완화할 방안을 마련 중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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