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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 탈취제 유해성분 책임 논란 일단 '판정승'

  • 2018.04.04(수) 14:50

AK컴텍 공급한 탈취제 원료에서 유해성분 검출

피죤이 스프레이 탈취제에 포함된 유해성분을 둘러싼 책임 소재 논란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환경부의 조사 결과 애경그룹 계열사인 AK컴텍이 공급한 탈취제 원료에서 해당 유해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다만 AK컴텍은 자체 조사 결과 해당 원료에서 유해성분이 나오지 않았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금강유역환경청이 최근 AK켐텍의 생산현장에서 탈취제 원료인 'ASCO-MBA'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성분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달 12일 피죤의 스프레이 탈취제 제품에서 PHMG 성분이 나왔다면서 판매 금지와 함께 회수명령을 내렸다. 피죤은 곧바로 판매 금지와 함께 환불조치에 나섰다. 그러면서 해당 유해성분은 탈취제 원료인 'ASCO-MBA'를 공급한 AK컴텍의 잘못에서 비롯됐다는 해명도 내놨다.

문제는 AK켐텍이 자체 조사를 통해 'ASCO-MBA'에서 PHMG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불거졌다.

그러자 환경부는 AK켐텍이 조사를 의뢰한 기관은 환경부의 공인분석기관이 아니어서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환경부 위해우려제품 시험분석기관인 FITI시험연구원과 서강대에 조사를 의뢰해 이번 결과를 도출했다. 환경부는 AK컴텍이 'ASCO-MBA'의 원료를 납품 받은 경로도 추적하고 있다.

반면 AK켐텍은 FITI시험연구소의 조사에 오류가 다수 존재한다면서 여전히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애경그룹은 과거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공급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업계에선 양사의 분쟁이 결국 법적 공방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PHMG는 과거 가습기 살균제 사태 당시 문제가 된 물질이다.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유해성분으로 고시되어 있지만 인체에 직접 접촉하는 일부 특정제품에 들어갈 때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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