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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신세계인터 지분 받는다…'남매경영' 공고화

  • 2018.04.24(화) 18:10

정재은 명예회장 보유 신세계인터 지분 21% 증여
패션과 화장품 사업 본격화…"책임경영 위한 조치"


신세계그룹이 남매경영을 더욱 공고화한다. 신세계의 패션·화장품 사업을 담당하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이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에게 넘어가면서다. 아버지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 가지고 있던 지분을 증여받는 형식이다.

신세계는 정재은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21.68%(154만8225주) 중 21%(150만 주)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에게 증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은 신세계인터내서날 지분 21.01%를 보유하게 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정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0.68%로 줄어들었다.

이번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증여는 신세계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남매경영'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등은 정용진 부회장이, 백화점과 패션, 면세점, 아울렛 등은 정 총괄사장이 담당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세계의 패션과 화장품을 담당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을 정 총괄사장에게 넘겨준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의 남매경영은 지난 2016년 본격화됐다. 당시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 간 지분 맞교환으로 '이마트는 정용진, 신세계백화점은 정유경' 구도가 완성됐다. 정 총괄사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신세계백화점 지분을 보유하면서 본격적인 책임 경영에 나섰다.

이후 정 총괄사장은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과 대구 신세계의 성공적인 론칭, 면세점 사업 진출은 물론 해외 유명 브랜드를 모은 화장품 편집숍인 '시코르'를 여는 등 매우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올해 들어서는 가구 전문 브랜드인 '까사미아' 인수를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지분 증여로 정 총괄사장은 자신의 담당분야에서 좀 더 본격적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분 증여에 따른 증여세 납부 등은 계획대로 이뤄질 것"이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중심으로 그룹의 패션·화장품 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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