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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반격…'온라인' 하나로 합친다

  • 2018.05.15(화) 14:35

롯데쇼핑 중심으로 8개 온라인 사업 통합
5년간 3조원 투자…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롯데가 승부수를 던졌다. 그동안 흩어져있던 온라인 사업을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합친다. 이를 통해 온라인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본격적으로 온라인 부문을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롯데는 그동안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온라인 역량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이번 기회에 뒤집겠다는 계산이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부문을 유통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8개의 온라인몰을 통합한다고 15일 밝혔다. 통합 온라인몰은 롯데쇼핑이 맡아 운영하며, 오는 2022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를 달성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온라인 사업에 3조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옴니채널을 완성할 롯데만의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추진한다.

롯데는 작년까지 계열사별 특성에 맞춰 별도로 온라인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개별로 운영하다 보니 시너지를 발휘할 기회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롯데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을 선도하고, 온라인 부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오프라인 조직에서 온라인 조직을 분리해 통합한 'e커머스(commerce) 사업본부'를 오는 8월 신설키로 했다.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롯데의 e커머스 사업 전략 및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qwe123@)

롯데는 ‘e커머스 사업본부’ 신설과 함께 그룹의 온라인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았다. 계열사별 시스템 인력과 연구개발(R&D) 조직을 e커머스 사업본부로 통합한 데 이어 롯데닷컴을 합병해 20년 넘게 축적한 온라인 운영 노하우를 확보했다.

롯데쇼핑은 'e커머스 사업본부'를 통해 현재 백화점과 마트, 홈쇼핑, 면세점 등 계열사별 온라인몰을 통합 운영하고, 그룹 내 온라인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통합 온라인몰은 중소 파트너사와 상생의 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파트너사엔 마케팅부터 배송, 교환·환불까지 판매 과정 전반에 걸쳐 폭넓은 형태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는 추가 유통 채널 확보와 함께 상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롯데는 통합 온라인몰에 참여할 우수 파트너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아울러 국내 최다 멤버스 회원(3800만 명)과 오프라인 채널(1만1000여 개)을 운영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롯데만의 O4O 전략을 통해 옴니채널을 완성할 계획이다.

롯데만의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은 옴니채널 완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다. 고객 구매 이력과 계열사별 물류 및 배송시스템을 통합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형태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계열사별로 보유하고 있는 고객 구매 데이터를 통합해 온·오프라인 및 계열사 간 경계 없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국내 인구 절반이 넘는 회원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1대 1 맞춤형 마케팅과 서비스 등 차별화된 개인화 쇼핑 환경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1만1000여 개의 오프라인 채널을 배송 거점으로 구축해 기존 스마트픽 서비스를 뛰어넘는 경계 없는 배송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예약 배송과 실시간 배송 등 고객이 좀 더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옴니채널 체험 매장과 무인점포도 늘려나간다.

AI 플랫폼 기반의 보이스(Voice) 커머스에 집중해 미래형 쇼핑도 추진한다. 보이스 커머스는 기존의 쇼핑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AI 기술에 기반해 대화 방식으로 상품 추천과 구입까지 가능한 쇼핑 형태로, 향후 잠재력이 가장 높은 구매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롯데는 롯데닷컴 합병을 시작으로 신성장 동력인 온라인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옴니채널 완성을 위한 롯데만의 O4O 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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