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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30년 전 편의점에선 귀했던 삼각김밥

  • 2018.05.18(금) 09:21

1989년 국내 편의점 첫 개점…30년 만에 '일상'으로


저렴하면서도 속이 든든해 자꾸 찾게 되는 편의점 삼각김밥. 삼각김밥이 30년 전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지금은 삼각김밥이 '흔한' 먹거리지만 당시에는 나름 '고급' 제품이었다고 합니다. 국내에 편의점이 별로 없었던 데다 가격도 하나당 900원으로 거의 자장면(1000원) 수준이었다고 하네요.

▲ 사진=세븐일레븐

국내에 편의점 시장을 연 세븐일레븐이 편의점의 역사를 기록한 책을 내놨습니다. 국내 1호 편의점으로 알려진 '올림픽 점'의 개점 과정과 당시 가맹주의 인터뷰 등이 담겼다고 하네요.

이 책에 담긴 내용 중 몇 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먼저 삼각김밥 이야기입니다. 삼각김밥은 일본의 '오니기리'라는 음식에 착안해 만들었는데요. 국내 편의점이 생긴 직후인 1990년대 초반 한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하던 오니기리를 납품받아 편의점 점포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국내 1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올림픽점.

당시 가격은 900원이었고요. 연어와 명란젓, 햄, 우엉 등이 내용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당시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이 1000원, 지하철 요금이 200원이었으니까 지금처럼 저렴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이 상품이 인기를 끌자 세븐일레븐이 한국식 삼각김밥 제품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이었고, 가격은 700원이었습니다. 

▲ 1990년대 편의점에서 인기를 끌었던 걸프 기계.

최근 편의점들은 자체 제품인 PB(Private Brand) 상품을 개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관련 기사 ☞ 편의점들, 이젠 PB 제품으로 '승부수'

사실 30년 전에도 PB 상품이 있었다고 합니다. '걸프'와 '슬러피'가 대표적인데요. 걸프는 종이컵에 탄산음료를 담아 먹는 제품입니다. 슬러피는 흔히 말하는 슬러시 제품으로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하네요.


국내 편의점 시장은 지난 1989년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을 시작으로 훼미리마트와 미니스톱 등 여러 편의점 업체가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전에도 편의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롯데그룹이 지난 1982년 신당동에 개점한 '롯데세븐'인데요. 당시 영업시간은 지금과 다르게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였습니다. 다만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이듬해인 1983년 바로 문을 닫았다고 하네요.


국내 편의점은 이제 점포 수로 4만 개를 넘어서며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 [편의점 워치]①덩치는 커졌지만

업계 1, 2위인 CU와 GS25의 경우 각각 1만 2000여 개의 점포를 거느리고 있고, 최근에도 조금씩 점포 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대형 유통사인 이마트가 뛰어들면서 경쟁이 재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30년간 훌쩍 커버린 편의점 시장이 앞으로는 또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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