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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릴' 업그레이드…'아이코스 고객 잡아라'

  • 2018.05.24(목) 10:01

KT&G, 아이코스 출시 1년 맞춰 '릴 플러스' 출시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기존 고객 대상 프로모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경쟁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선두업체인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출시 1년을 맞아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시작했고, 후발주자인 KT&G도 업그레이드 제품인 '릴 플러스' 출시로 맞불을 놓고 있다.

 

 

필립모리스가 초반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KT&G가 조금씩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필립모리스가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제품이 '정체'를 드러내기 전까지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아이코스 출시 1년…뜨거워지는 경쟁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새 제품인 '릴 플러스'를 지난 23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기존 제품의 히팅과 청소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 깨끗하고 편리하게 기기를 청소할 수 있도록 했고, 담배를 더욱 고르게 가열해 흡연감을 향상했다.

'릴 플러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흡연감 향상 등 소비자 만족감이 높아진 건 긍정적이지만 기존 제품을 빠르게 대체할 만큼 획기적이진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릴 플러스의 '혁신성'보다는 출시 시기에 주목하고 있다. 제품 사용 기한이 1년 정도로 알려진 아이코스가 내달 5일이면 출시 1년을 맞는데 이에 맞춰 새 제품을 내놨다는 해석이다. 기존 아이코스 고객들의 '갈아타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를 겨냥했다는 의미다.

 

▲ KT&G가 내놓은 릴 플러스 제품. (사진=KT&G)


KT&G는 앞서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를 기존 14개 도시에서 64개 도시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릴의 판매점은 기존 1만1600여 곳에서 1만7300여 곳으로 대폭 늘었다.

아이코스를 생산하는 필립모리스 역시 이를 의식한 듯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필립모리스는 우선 '메탈릭 레드'로 이름 지은 빨간색 기기를 한정판으로 내놓고, 홈페이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판매에 들어갔다. 

 

또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기기를 추가 할인받을 수 있는 '구매 코드'를 발급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1년 전 구매했던 기기의 수명이 다 돼 새 아이코스를 추가로 살 경우 가격을 대폭 할인해주는 행사다.

 

▲ 아이코스 홈페이지 화면.


◇ KT&G의 추격…아이코스 신제품 '주목'

지금까지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장을 선점한 아이코스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아이코스 기기 판매량은 190만대에 달한다. 전용 담배인 '히츠'는 출시 9개월 만에 국내 전체 담배시장의 7.3%를 차지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아이코스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주자인 KT&G가 판매하는 릴의 경우 이달 초 기기 판매량이 40만대를 돌파했다. 아이코스에 비교하면 아직 5분의 1 수준이다.

다만 KT&G의 경우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이 눈에 띈다. 릴의 전용 담배인 '핏'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3%에 불과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10%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릴은 아이코스와 다르게 연속 흡연이 가능하고, 연무량이 풍부하다는 차별점으로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하기 시작한 시점이 불과 한 달 전이고 5~6월에 본격적인 제품 라인업 확대가 계획돼 있다"며 "경쟁사의 기기 교체 주기가 임박했다는 점도 2분기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1분기 핏의 판매량은 1억 5000만 개비로 추산되는데 2분기에는 3억 개비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시장에서는 아이코스가 조만간 내놓을 신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코스의 단점으로 거론되던 연속 흡연 등의 기능을 추가할 경우 릴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연속 흡연 등이 가능한 아이코스 신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을 내비쳤다. 정일우 대표는 "일본에서 연내 출시되면 이른 시일 내에 국내에서도 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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