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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비수기도 '저력'…헬스케어, 회계 우려 해소

  • 2018.05.25(금) 17:22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1분기 컨센서스 상회
헬스케어, 바뀐 회계기준에도 매출 대폭 증가

셀트리온 3형제가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놨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

 

셀트리온그룹의 주력시장 중 하나인 유럽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보통 1분기가 비수기라는 점에서 이번 성적표는 더 긍정적이란 평가다. 순조롭게 1분기를 출발한 만큼 2~4분기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셀트리온 3형제 1분기 기대 이상

 

3형제의 맏형격인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2450억원의 매출과 11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4.6%와 30.3% 늘었다. 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컨센서스와 비교해도 각각 4.5%와 1% 많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은 1284억원으로 119.7%나 증가했다. 증권사 컨센서스와 비교해도 24% 넘게 웃돌았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컨센서스는 27%가량 밑돌았다. 이달 초 허쥬마의 유럽 론칭에 따라 초기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허쥬마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3종의 판매가 고르게 늘면서 두 회사의 실적을 견인했다. 셀트리온이 제조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구조여서 두 회사는 비슷한 실적 흐름을 보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영업이익 배분 비율은 셀트리온이 55.7,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4.3 수준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의 타깃시장인 유럽은 보통 1분기가 비수기로 꼽힌다는 점에서 이번 실적은 더 긍정적이다. 유럽시장에선 의약품 판매가 대부분 입찰 수주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연중 열리는 수백여 입찰 공고 대부분이 하반기에 몰려 있다.

 

3형제 중 막내격으로 합성의약품 위주인 셀트리온제약도 선방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23.3% 늘어난 27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간판 제품인 간장약 '고덱스'가 안정적으로 판매된 데다 최근 힘을 싣고 있는 복제약(제네릭) 사업도 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 회계기준 변경 우려 해소한 헬스케어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우려를 해소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바뀐 수익 회계기준(1115호)을 적용하면 매출이 대폭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국가별로 여러 강소기업과 계약을 맺고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는데, 계약 내용 중 '판매가가 예상가보다 적으면 부족분 일부를 보전한다'는 조항이 새로운 회계기준에선 부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뀐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지난해 사업보고서부터 바뀐 기준을 조기 반영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아울러 해외 파트너사들과 관련 계약 조항도 적극적으로 조정했다.

 

이 과정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높은 교섭력(Bargaining power)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트너사들이 대부분 대기업이 아닌 강소기업이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파트너사들과는 윈-윈 관계여서 서로가 만족할만한 적정 비율을 찾는 합의가 잘 이뤄지고 있다"며 "시작이 좋아 올해 실적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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