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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해외전략 변화…"이젠 질적 성장"

  • 2018.06.03(일) 16:36

중국·동남아·중동 거점 구축…올해 러시아 확보
EABS 사업지 대폭 확대…차별화된 서비스 선봬


CJ대한통운의 물류 영토 확장이 계속되고 있다. 예전과 다른 점은 담순히 물류 네트워크를 넓히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서비스를 강화해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이다. CJ대한통운은 이를 통해 글로벌 종합 물류회사로서의 위상을 가져가겠다는 생각이다.

◇ 양적 팽창, 완성기에 접어들다


CJ대한통운은 CJ그룹 내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하는 곳으로 꼽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재시기였던 지난 2013년부터 2016년 사이에도 CJ대한통운 만큼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물류 영토를 확장했다. CJ그룹은 지난 2011년 대한통운을 인수한 후 CJ대한통운을 CJ그룹 성장의 한 축으로 삼고 해외 네트워크 확장의 첨병으로 활용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본격적으로 해외 영토 확장에 나선 것은 지난 2013년이다. 당시 중국의 중량물 전문 물류기업인 스마트카고를 인수한 이후 올해까지 총 10건의 M&A와 현지 업체와의 협력관개를 맺어왔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의 물류 영토는 점점 확대됐다 중국에서 시작해 동남아시아 시장의 주요 거점을 확보했다. 다음 단계로 인도는 물론 중동까지 진출했다.


최근에는 러시아 페스코와 전략적 협업 MOU를 맺었다. 페스코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물류기업이다. 특히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 극동지역 주요 내륙철도 운송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CJ대한통운이 페스코를 지렛대로 궁극적 지향점인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라시아 대륙은 물론, 지금껏 구축해온 해외 네트워크와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인다.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그동안 국내애서의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수년간 이런 노력들이 계속됐고 최근에는 해외 네트워크들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CJ대한통운은 물론 CJ그룹에게도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질적 성장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중국횡단철도(TCR)와 트럭 운송(Trucking)을 결합해 아시아와 유럽 지역을 잇는 복합물류상품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ABS)’의 사업지역을 확대키로 했다. EABS는 트럭과 철도를 연계해 ‘문앞운송(Door To Door)’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개념의 복합물류 상품이다.

CJ대한통운은 기존 1단계 중국 청두역에서 유럽을 연결하던 것을 이번에는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 8개성 3개 직할시 총 22개 역에서 유럽행 화물수송이 가능토록 했다. 또 유럽에서는 기존 3개역에서 베를린, 암스테르담, 마드리드, 로마 등 유럽과 독립국가연합 14개국 30개 역으로까지 사업지역이 확대됐다. 각 철도역에 도착한 화물은 트럭을 이용해 반경 400㎞ 이내의 물류센터나 생산거점까지 운송된다.

▲ CJ대한통운은 철도(TCR)와 트럭 운송(Trucking)을 결합해 아시아와 유럽 지역을 잇는 복합물류상품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ABS)’의 사업지역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CJ대한통운의 이런 움직임은 전략이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존에는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양적 팽창에 치중했다면 최근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번 EABS의 경우도 철도와 트럭을 연계한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확보는 물론, 운송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이런 전략들이 자리잡는다면 CJ대한통운의 해외 공략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한국발 유럽행' 화물의 육상 수송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횡단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 등을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남북 관계 호전도 CJ대한통운이 그리고 있는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을 높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은 외형적인 네트워크 확장에 치중했다면 최근에는 서비스 등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해외 네트워크 구축이 도입기였고 이제는 심화기에 접어든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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