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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수두백신 시판 허가…백신 강자 자리매김

  • 2018.06.05(화) 16:40

하반기 국내 시판 거쳐 개도국 진출 목표
오는 7월 분사로 백신사업부문 영업 탄력

SK케미칼이 자체 개발 4호 백신 '스카이바리셀라'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SK케미칼은 올해 하반기 국내 병·의원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타깃으로 글로벌 진출도 꾀하고 있다.

 

이로써 SK케미칼은 2015년 스카이셀플루 출시에 이어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 등 매년 신제품을 선보이며 '백신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본사 '에코랩(Eco-Lab)'/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은 5일 수두백신인 '스카이바리셀라주(과제명 NBP608)'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수두백신 시장은 연간 60억~80억원 규모로 한해 60만명 정도가 접종받는다. 국내에선 SK케미칼과 함께 녹십자, 보란파마 등이 주된 공급자다.

SK케미칼의 '스카이바리셀라'는 다국가 임상3상에서 높은 면역원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등 국내외 19개 임상기관에서 만 12개월 이상~12세 미만 총 499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 임상을 마쳤다.

SK케미칼은 2008년부터 총 4000억원을 투자해 백신을 개발해왔다. 대표적인 투자 결과물은 경상북도 안동에 지은 백신공장인 엘하우스(L HOUSE)다. SK케미칼은 오는 7월 1일 백신사업부문 분사도 진행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엘하우스가 주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해 생산량이 1억4000만도즈에 달하는 엘하우스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백신 등의 기반 기술과 함께 대규모 생산설비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 가능한 대부분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백신 인프라로 꼽힌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필수 접종 예방백신의 하나인 수두백신 상용화로 수익 다각화와 해외 진출을 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과 함께 필수 접종 백신 개발에 매진해 백신주권 확립에 기여하고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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