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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 부는 음식료업종…터널 벗어날까

  • 2018.06.10(일) 14:21

잇단 가격 인상으로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
사드 완화·남북경협 수혜 기대로 주가도 업

음식료 업종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연쇄적인 제품 가격 인상에다 중국의 사드 보복 완화로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그러면서 음식료 업종이 최근 2~3년간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 정상 궤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실적 개선과 남북경협 기대로 주가 쑥쑥

 

 

최근 음식료 업종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시장의 음식료 업종지수는 이달에만 8% 넘게 올랐다.

개별 기업별로는 SPC삼립이 이달 들어서만 26%나 올랐고, 동원F&B는 22%, 오리온은 16% 급등했다. 오뚜기와 대상도 10% 넘게 올랐고, CJ제일제당과 농심, 삼양식품은 각각 6~9% 올랐다. 연초 이후 상승률을 따져보면 오리온이 42%, 매일유업이 35%, 롯데칠성이 22%에 달했다.

최근 음식료 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론 우선 실적 개선 기대감이 꼽힌다.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원화 강세와 연쇄적인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함께 올해 영업지표들이 일제히 회복될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백산수와 햇반, 스팸 등 간편식과 음료, 스낵 등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밀가루값 상승과 함께 라면값 인상도 점쳐지고 있다. 홈간편식(HMR) 시장의 급성장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해 5% 가까이 줄었던 음식료 업종 영업이익이 올해는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완화와 함께 중국시장이 다시 열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로 사드 이슈가 불거진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중국 음식료품 수출이 19% 가까이 급감했다. 사드 보복에 따른 피해가 그만큼 컸다는 얘기다.

최근엔 남북 경협 수혜주로도 부상하고 있다. 정훈석 한투증권 연구원은 "남북경협에 따른 합리적인 대안처로 식료품주들이 부상할 여지가 크다"면서 "과거 북한에 대한 정부 및 민간차원의 무상지원 품목을 보면 필수 식료품들이 주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 동원F&B 오리온 등 개별 기업 호재도 많아

개별 기업별로도 호재가 적지 않다. 이달 들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동원F&B는 참치 가격 하락과 어묵과 캔 등 주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흥국증권은 "참치캔은 전체 매출의 10~15%에 불과하지만 시장점유율과 이익률이 높고 참치 가격 변동이 이익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중국시장의 해빙이 가장 큰 호재다. 오리온은 사드 보복 완화에 발맞춰 올해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또 한 번 바람몰이를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오리온의 중국 제과 매출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도 차세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일유업도 중국 분유 수출이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오는 2분기부터 중국 수출 분유 매출이 사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목장 등 고마진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면서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양식품은 오너가 악재를 딛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인장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가 회령 혐의로 재판을 받는 와중에도 불닭볶음면의 꾸준한 인기에다 베트남 1위 유통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보폭을 넓히면서 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농심의 경우 밀가루 가격 인상과 함께 라면값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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