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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유통·패션부문 상장 등 자본확충 새 틀

  • 2018.07.04(수) 14:10

이랜드리테일 내년 상반기 상장…패션부문도 추진
회사채 늘리고 만기구조 장기화…해외투자자 물색

이랜드가 자본 확충을 위한 새 틀을 짜고 중장기적 자본구조 안정화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이랜드리테일을 내년 상반기에 상장하고, 나아가 이랜드월드의 패션사업 부문도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이랜드그룹은 4일 중장기 자본구조 안정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윤주 이랜드그룹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상반기에 1조원 자본 유치를 아쉽게 완성하지 못했지만 메리츠금융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다"며 "인수금융 단계를 없애고 거래구조를 단순화해 긴 호흡으로 새롭게 논의를 시작했으며 이미 관심 있는 해외투자자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통사업 부문인 이랜드리테일을 내년 상반기 상장하고, 향후 이랜드월드 패션사업 부문까지 상장을 진행해 중장기적인 자본 안정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올해 상반기까지 부채 비율을 100%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존 투자 구조를 선·중·후 순위로 나눠 설계하다 보니 후순위 투자자가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인수금융 참여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거기에 순위별 투자자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다 보니 합의점을 찾기도 어려웠다.

이에 따라 거래 구조를 단순화해 새롭게 자본을 확충하기로 했다. 최근 이랜드그룹은 메리츠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해 기존 회사채를 4000억원 규모로 늘렸다. 또 만기 구조를 장기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자본확충은 인수금융을 과감히 없애며 거래 구조를 단순화하고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참여를 끌어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상장을 마친 이리츠코크렙에 이어 유통사업 부문인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월드 패션부문까지 순차적인 상장해 중장기적으로 자본 안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단위 : %, *연결기준.

이 CFO는 “그룹의 영업이익이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1000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등 그룹의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상황"이라면서도 "유휴자산 매각 등을 포함한 자본구조를 건실하게 바꾸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은 멈추지 않고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은 작년 말 연결기준으로 198%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6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상장 및 자본확충과 함께 유휴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단기 중심의 차입구조를 장기로 전환할 계획이다. 사업적으로는 수익이 나는 캐시카우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동남아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수익사업으로 전환한 스파오와 미쏘로 대표되는 SPA 사업은 해외사업에 더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실제로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선 이미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 진출도 요청을 받고 있다고 이랜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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