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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사드 보복 완화…면세점 '촉각'

  • 2018.08.31(금) 15:31

중국, 상하이 이어 장쑤성까지 단체관광 허용
면세업계 "아직 실효성 없어…분위기는 좋다"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 제한 조치 해제 대상을 점차 확대하면서 면세점 등 관련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세기나 크루즈선을 이용한 단체관광을 금지하는 등의 제한은 여전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대체적이지만 분위기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 상하이·장쑤성도…단체관광 허용 6곳으로 확대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상하이에 이어 장쑤성 지역의 일부 여행사에 대해 한국행 단체여행 상품 판매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한국 단체관광이 허용된 지역은 베이징시와 산둥성, 후베이성, 충칭시를 포함해 총 6개 성·직할시로 늘었다. 조만간 장쑤성 인근인 저장성 등도 단체관광을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보복 완화 대상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번 조치로 당장 중국인 관광객이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기나 크루즈선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롯데그룹 면세점 이용을 불허하는 등 이른바 '4불(不) 원칙'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일부에선 기대감이 크지만 올해 9~10월 중국의 황금연휴인 중추절과 국경절에도 중국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실효성은 아직…"크루즈·전세기 등 허용해야"

 

실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베이징과 산둥성을 시작으로 한국 단체관광 허용 지역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있지만 국내 중국인 관광객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올해 3월 중국인 관광객이 40만 명을 기록한 뒤 지난달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중국인 총입국자 수 역시 41만 명 수준이었다. 

한 면세점 업체 관계자는 "이번 조처로 국내 면세점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며 "다만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앞으로 점차 나아지리라는 기대감은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업체들은 이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 중국 정부가 '4불 원칙'까지 철회하면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사드 보복 이후 중국 보따리상 덕분에 매출 규모가 계속 커지기는 했지만 수익성은 안 좋다"며 "늦어도 내년에는 보따리상의 싹쓸이 쇼핑에 기대는 왜곡된 구조가 바뀌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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