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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먹거리' 풀무원, 집단 식중독 사태 어쩌나

  • 2018.09.07(금) 16:06

피해자 1100명 넘어서...풀무원푸드머스, 사과문 발표
얼마 전 CI교체·브랜드 일원화...통합관리시스템 허점?

풀무원 계열사인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한 케이크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의심 환자가 1100명을 넘어서면서 집단 식중독 사태로 확산하고 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풀무원이 그동안 고급화 전략과 함께 '바른 먹거리'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브랜드 명성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현재 더블유원에프엔비가 만들고 풀무원푸드머스가 유통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29개 집단급식소, 1156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이 7개 급식소 545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가 4곳(167명), 전북이 7곳(163명), 경남이 6곳(143명), 경북이 3곳(98명), 경기가 1곳(31명), 울산이 1곳(9명) 등이다. 해당 제품을 공급받은 급식시설이 모두 184곳에 달해 의심 환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식약처가 식중독 의심 환자 인체검사와 유통제품 신속검사를 실시한 결과 식중동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정부는 현재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와 함께 더블유원에프엔비에 원료를 납품한 원재료 공급업체에 대한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식중도 원인 제품의 유통판매업체로서 피해자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이번 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제조협력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을 더욱 강화하여 철저한 위생 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심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식약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제품위생 및 유통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풀무원이 그동안 '바른 먹거리'라는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워온 만큼 이번 집단 집중독 사태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풀무원이 지난 5월 13년만에 그룹 CI 교체와 함께 푸드머스를 비롯한 계열사 명칭을 풀무원으로 브랜드로 일원화하고, 통합관리를 강화해왔다는 점에서 관리시스템에 허점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앞서 지난해도 학교급식 식자재를 주문하는 영양사들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제공했다가 불공정영업행위로 제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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