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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로 치매치료'…바디프랜드의 자신감? 오버?

  • 2018.10.30(화) 16:16

박상현 대표 "브레인 마사지, 한국 미래 먹거리"
고급화+의료기기 등록 추진…상장 계획 '잰걸음'

▲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 마사지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반도체, 자동차 등을 이을 뚜렷한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헬스케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브레인 마사지가 글로벌 소비자를 만족시킬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겁니다."(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 10월 30일 기자간담회)

내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바디프랜드가 '원대한 청사진'을 내놨다. 안마의자를 단순한 안마기기가 아닌 헬스케어 제품으로 진화시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더 나아가 반도체와 자동차 등 국내 수출산업의 차세대 주자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까지 드러냈다.

바디프랜드는 이를 위해 최근 일부 안마의자 제품에 의료적인 기능을 추가해 의료기기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선보인 '브레인 마사지' 안마의자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치매까지 치료할 수 있는 안마의자를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다만 일부에선 바디프랜드의 '프리미엄' 전략이 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지적과 함께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고, 해외시장의 경우 안마의자에 대한 수요가 아직까진 미미한 탓이다. 안마의자 자체에 대한 미래 수요가 불확실한데 '고급화' 전략이 과연 잘 먹힐까라는 의구심이 나오는 이유다.
 
안마의자를 의료기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란 평가다.

◇ 바디프랜드 '브레인 마사지'…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바디프랜드는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브레인 마사지-뇌 피로 시대의 새로운 해법'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는 바디프랜드가 올해 초부터 선보인 이른바 '브레인 마사지' 안마의자가 의학적인 효능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자사 메디컬연구개발(R&D)센터가 작성한 연구논문인 '안마의자를 이용한 마사지와 바이노럴 비트(브레인 마사지)가 정신적인 피로와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의학분야 국제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지난 5월에는 '브레인 마사지를 통해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안마의자'와 '브레인 마사지를 수행하는 안마의자'를 특허 등록하기도 했다. 바디프렌드의 브레인 마사지 안마의자는 물리적인 마사지와 함께 두뇌 각성을 자극하는 '바이노럴 비트'라는 음악까지 들을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뇌까지 마사지 해준다는 개념이다.

'바이노럴 비트'는 서로 다른 주파수의 두 소리를 양쪽 귀에 들려줬을 때 두뇌에서 인지하는 제3의 소리로, 뇌파를 동조해 휴식을 유도하거나 인지기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 2018'에서 세계 최초로 브레인 마사지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 제품인 '렉스엘 플러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다른 프리미엄 제품에도 '브레인 마사지' 기능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 배우 김상중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 마사지 발표회에 참석해 안마의자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의료기기로 치매 치료까지…'고급화 전략' 통할까

바디프랜드의 야심은 '브레인 마사지'에 그치지 않는다. 바디프랜드는 장기적으로 치매까지 치료하는 안마의자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치매를 진단받기 약 20년 전부터 뇌에는 피로 단백질이 쌓이게 되는데, 뇌의 피로를 풀어줘 치매를 예방하겠다는 구상이다. 안마의자를 통해 소비자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기능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로 기존 제품에 의료적인 기능을 추가한 안마의자를 의료기기로 등록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부산 의료기기 전시회인 키메스에 참가하는 등 안마의자를 헬스케어 제품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선 바디프랜드의 '고급화 전략'에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특히 해외시장의 경우 안마의자 자체가 생소한 만큼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지적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이미 '바이노럴 비트'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며 "(브레인 마사지 기능의) 음성 멘트를 현지화하고 체격 요건 등을 고려해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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