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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물류계열사 합친다…택배업계 2위로 '훌쩍'

  • 2018.11.27(화) 17:37

글로벌로지스∙로지스틱스 합병…합병 기일 내년 3월 1일
"메가 허브 터미널 구축 등 대규모 투자로 경쟁력 강화"


롯데그룹의 통합 물류회사가 출범한다. 그룹 내에 나뉘어 있던 두 물류 계열사를 합병해 연간 매출 3조원 규모의 대형 물류사를 만들었다. 이로써 롯데의 통합 물류회사는 매출 기준으로 경쟁사인 한진을 넘어서 국내 택배 업계 2위 자리를 꿰차게 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그룹이 지난 2016년 현대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현대로지스틱스가 전신이다. 롯데로지스틱스의 경우 그룹 내 화물을 취급하는 '원조' 물류 계열사다.

양사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내년 3월 1일 합병키로 각각 결의했다. 존속법인은 롯데글로벌로지스이고, 소멸법인은 롯데로지스틱스다. 새로운 사명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국내의 유통, 식품, 제조 등 다양한 업종에서 물류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지닌 롯데로지스틱스와 고성장 시장인 택배 사업과 글로벌 사업에 강점이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를 통합해 물류 전체 영역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 거점 통합, 배송망 최적화, 규모의 경제 실현 등의 통합 시너지 구현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재무 건전성도 확보하는 등의 질적 성장을 추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병 회사의 연간 매출액 규모는 올해 기준으로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택배 업계 2위인 한진의 지난해 매출액이 1조 800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롯데의 새 물류사가 한진을 뛰어넘게 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국내 택배 시장의 5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인 CJ대한통운과의 격차도 좁힐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그룹은 물류사 합병 이후 물류 경쟁력 확보와 서비스 고도화, 그룹 이커머스 사업본부 물류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3000억 규모의 메가 허브 터미널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자동화와 물동량 예측, 빅데이터와 AI 등에 대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해외사업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그룹 시너지 확보 가능 지역을 우선으로 인수·합병(M&A)등을 통한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글로벌 탑-티어 물류사로 도약의 토대를 굳건히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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