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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램시마SC, 글로벌 도약 구심점"

  • 2019.01.10(목) 11:24

유럽 승인 후 본격 직판 체제로…게임체인저 기대
중국 합작법인 설립 협상 중…이르면 올해 마무리

"램시마 피하주사제(SC)는 셀트리온이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도약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다.”

셀트리온이 램시마SC를 전 세계에서 직접 판매해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안으로 중국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향후 사업 계획과 중장기 비전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서 회장은 "지난해 유럽 허가를 신청한 램시마SC가 도약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램시마SC 허가 후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직판시스템을 완성해 셀트리온그룹을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동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셀트리온)

그는 "셀트리온그룹은 유럽에서 약 56%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고, 이미 많은 수요를 확보한 램시마IV에 이어 램시마SC의 연내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빠른 효과를 보이는 램시마IV의 최초 투여 및 램시마SC 자가투여를 통해 적정 체내 약물농도를 유지 관리하는 '투트랙 치료옵션(Dose Escalation)'으로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세계 2위 규모 제약시장인 중국에서 바이오의약품 사업계획도 밝혔다.

그는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이르면 올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가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하지 못했던 중국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약가 등을 통한 환자 접근성 제고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5월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램시마 임상시험(IND)을 승인받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해외 기업 바이오시밀러가 임상승인을 획득한 첫 사례다.

서 회장은 케미컬의약품 사업 진출 중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케미컬의약품 시장은 약 1000조원 규모로 전 세계 제약시장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며 “케미컬의약품 생산을 위해 2015년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을 준공했으며, 에이즈(HIV) 치료제를 중심으로 시장성 있는 케미컬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의 미국 FDA cGMP 승인 획득과 유럽 규제기관(MHRA) 실사 완료로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공급 준비를 완료했다”며 "지난해 첫 케미컬의약품인 에이즈치료제 '테믹시스'도 미국 FDA로부터 허가를 받았고, 국제조달 시장 공급자로 선정돼 올해 케미컬의약품 분야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국제조달기관으로부터 케미컬의약품 6종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자로 선정됐다. 올해 24조원 규모의 미국 HIV시장을 목표로 FDA에 2종의 3제 케미컬복합제의 허가를 추가로 신청하는 등 케미컬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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