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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황금돼지·흑룡띠를 잡아라"

  • 2019.01.14(월) 15:34

백화점·식음료 업계, 황금돼지해 마케팅 봇물
가구업계, 흑룡띠 초등입학 겨냥 신제품 출시

 
매년 초 유통업계는 그 해의 띠에 주목한다. 그 해에 해당하는 띠를 이용해 각종 아이템을 만들 수 있어서다. 특히 올해 같은 '황금돼지해' 등 특별한 이름이 붙는 해에는 더욱 그렇다. 올해는 황금돼지해와 함께 흑룡띠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해다. 그런 만큼 유통업체들의 '띠 특수'를 노린 움직임이 분주하다.

◇ 백화점, '황금'·'돼지'로 고객 유인

황금돼지 특수 잡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업종은 백화점이다. 백화점이 가진 장점 중 하나인 구매력과 아이템 기획력 등을 총동원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황금돼지해에 착안, 돼지고기를 선물세트로 구성하는가 하면 황금을 활용한 제품, 황금돼지 로고 등을 부착한 제품 등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황금돼지를 상징하는 돈육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쾌적한 사육 환경에서 스트레스와 질병 없이 건강하게 자란 돼지로 구성한 '동물복지 돈육세트'와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삼겹살, 목살 등의 부위만을 엄선한 '흑돼지 돈육혼합 세트'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미국 뉴저지와 뉴욕 지역이 원산지인 '듀록' 품종의 삼겹살과 목살로 구성된 ‘듀록포크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 현대백화점이 선보이고 있는 황금돼지해 기념 경품행사.

현대백화점의 경우 '황금'을 주요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현대백화점은 황금돼지 해를 맞아 총 400돈 규모의 황금돼지 경품 행사를 준비했다. 전체 응모 고객 중 한 명을 추첨해 총 금 100돈으로 만든 황금돼지를 증정한다. 또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별로 각 2명씩 총 30명에겐 10돈 황금돼지 주화를 증정한다. 롯데백화점도 돼지가 새겨진 24K 순금 100g, 37.5g 골드바 상품 2종과 3.75g 펜던트를 판매한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은 제주도 청정 해역에서 소량 어획하는 '황금빛 부세'로 만든 세트도 준비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해와 같은 황금돼지해의 경우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어 다양한 제품들을 준비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많다"며 "이를 이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특수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 식음료·편의점, '한정판'으로 승부수

백화점뿐만 아니라 식음료·편의점 업계도 황금돼지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정판'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올해가 아니면 가질 수 없다'는 점을 앞세워 고객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의 ‘스팸 골든 에디션’이 대표적이다. 70만개 한정판이다. 전국 주요 대형마트와 CJ온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스팸 골든 에디션을 구입한 소비자는 100% 당첨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롯데주류는 ‘황금돼지해’ 기념 와인 ‘울프블라스 골드라벨’ 한정판 2종을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은 롯데주류와 호주의 대표적인 와이너리 중 하나인 ‘울프블라스’가 공동 기획한 와인이다. 제품 라벨을 기해(己亥)년의 천간(天干) 색인 ‘황금색’과 지지(地支) 동물인 ‘돼지’의 그림을 조화시킨 라벨을 적용했다. 두 와인 모두 레드와인이며 특히 스테이크, 불고기 등의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린다. 총 7700병을 준비했다.


매년 출시되는 맥도날드의 '행운버거'도 인기다. 매장당 700개 한정으로 구매고객에게 증정하는 행운의 골드카드는 내년 1월 행운버거와 교환할 수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본사 디자인팀과 협업한 '스타벅스 RTD 복주머니 패키지' 한정판을, 국순당도 넥택(neck tag)에 ‘2019 백세건강을 기원합니다’라는 메시지와 돼지 아이콘을 새긴 ‘백세주 2019년 건강기원’ 한정판을 내놨다.

편의점들도 마찬가지다. CU는 '새해엔 모두 다 돼지' 도시락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간장 불고기, 제육볶음, 큐브 탕수육, 미니 돈가스, 고기산적, 햄 샐러드 등 돼지고기를 활용한 총 9가지 반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GS25는 황금빛으로 제작된 행운의 돼지 저금통 안에 개별 포장된 견과류 9봉지가 들어있는 '견과먹은 복돼지'를 1만개 한정으로 선보였다.

◇ '흑룡띠'도 있다

'황금돼지띠' 뿐만 아니라 '흑룡띠' 특수를 노린 마케팅도 활발하다. 2012년생인 흑룡띠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해인만큼 이를 노린 다양한 입학 관련 제품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2012년의 경우 흑룡해여서 출산율이 반짝 높았던 시기다. 따라서 이들이 입학하는 올해 가방이나 가구 등이 주요 수혜 제품으로 꼽힌다.

한샘은 '조이'의 신제품 '조이S'를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기존보다 색상 선택 폭을 넓혀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취향에 따라 활동성과 자신감을 높이는 포인트 컬러를 활용했다. 이달 말까지 신제품 책상 세트와 수납장, 침대와 매트리스를 동시에 구매하는 경우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한샘의 '조이S'.

현대리바트는 다양한 모듈과 색상을 조합할 수 있는 '뉴루디 시리즈'를 선보였다. 성장기 아이의 바른 자세를 돕는 전동 높이조절 책상엔 독일 오킨사의 모션데스크 하드웨어를 적용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색상도 다양화했다. 이달 말까지 신년 세일을 진행한다. 일룸도 초등생 가구 '링키 플러스'를 리뉴얼했다. 저학년을 위해 장난감과 학습서를 함께 수납할 수 있는 책장과 고학년을 위한 거울장을 추가했다.

가방도 인기다. 아디다스의 '백투스쿨 컬렉션'은 아이들이 무거운 책으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네파키즈는 어깨 끈 부분에 고기능 등산화에 쓰이는 보아 시스템을 적용, 버튼만 돌리면 끈 조절이 가능토록 했다. 노스페이스의 '키즈 뉴 스프링 스쿨팩'은 530g의 무게로 저학년생도 부담 없이 착용이 가능하다. 휠라의 '업그레이드 백팩 시리즈'는 U자 어깨끈과 등판 에어매시로 쿠션감을 넣어 허리 부담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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