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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편의점 급증했지만.. 가맹점 매출 10년째 제자리걸음

  • 2019.02.05(화) 10:00

<김보라의 UP데이터>프랜차이즈편⑦
GS25·CU 등 5대 편의점 가맹점 수 3만8511개
가맹점 수 증가하며 로열티 등 본사매출 증가
CU·GS25 등 가맹점 매출은 사실상 정체상태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시스템에 등록된 편의점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31개입니다. 2014년 28개이던 편의점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16년까지 같은 개수를 유지하다 2017년 3개 브랜드가 추가됐습니다.

길거리에 편의점은 많이 늘어난 것 같은데 새로운 편의점 브랜드가 생겨나지 않는 것은 이미 대중화된 브랜드 위주로 편의점 산업이 성장했기 때문인데요.

5 편의점, 10년 만에 약 4배 증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10년간의 편의점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변화추이를 보면 GS25, CU 등 유명 편의점 브랜드의 가맹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전체 편의점 산업을 키웠습니다.

2017년말 기준 가맹점 수 상위 5개 편의점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입니다. 5개 편의점의 2008년 합산 가맹점 수는 1만370개였다가 이후 꾸준히 가맹점 수가 늘어 2017년 3만8511개를 기록했습니다. 10년 전에 비해 빅5 편의점 가맹점 수가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과거 훼미리마트라는 상호로 영업을 했던 CU는 2008년 가맹점수가 3991개였으나 2017년말 기준 1만2372개로 늘어났습니다. 2008년 3332개였던 GS25도 2017년말 1만2293개로 증가했습니다.

2014년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위드미의 가맹점수는 2013년에 85개에서 2014년 494개로 대폭 늘었고, 2017년 7월에는 이름을 이마트24로 바꾼 뒤에도 꾸준히 가맹점 수를 늘려 2017년말 가맹점수는 2521개입니다.

브랜드별로 2008년 대비 2017년말 기준 가맹점 수 증가율을 보면 GS25 269%, CU 210%, 세븐일레븐 361%, 미니스톱 139%, 이마트24 2554%입니다.

편의점 늘었지만 편의점 사장님은 죽을 맛

문제는 가맹점 수가 대폭 늘어나면서 편의점 산업 자체가 크게 성장했지만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GS25는 2008년 가맹점 평균매출액 5억6109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 2017년에는 6억5079만원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2008년과 비교하면 10년간 고작 16%정도 늘어난 것입니다.

CU 역시 2008년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5억4389만원에서 2017년 6억308만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인상폭은 11%에 불과해 가맹점 수 증가속에도 크게 못 미칩니다.

위드미를 인수하며 적극적으로 가맹점 수를 늘린 이마트24는 오히려 2008년 대비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떨어졌습니다. 2008년 당시 위드미는 95개 매장으로 가맹점 평균매출액 3억8759만원이었지만 2017년말의 이마트24는 가맹점당 평균매출액 3억7885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가맹점 매출은 물가상승 등을 반영하면 사실상 정체 상태이지만 본사매출 증가추이는 달랐습니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017년 BGF에서 분할되기 전까지 꾸준히 매출액이 증가했는데요. 2009년 1조9991억원이던 매출액은 2016년 4조9413억원까지 늘었습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2010년 한해를 제외하면 10년간 꾸준히 매출이 늘었습니다. 위드미를 인수 한 후 양적으로 성장한 이마트24도 매장을 대폭 늘린 2015년~2017년까지 매출을 크게 올렸습니다.

편의점 본사는 새로운 가맹점이 생기면 점주로부터 가맹비와 인테리어공사비(점포유형별로 다름), 매월 매출에 따른 수수료를 가져가기 때문에 가맹점이 많아지면 매출도 덩달아 오르는 구조입니다.

우후죽순 늘어난 편의점 때문에 가맹점들이 매출 부진을 겪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타 브랜드 간 50~100m 내에서는 출점을 금지하는 '편의점 업계 자율규약 제정안'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편의점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들은 자율규약의 실효성에 대해 의구심을 던지는 상황입니다. 박지훈 CU점포개설피해자모임대표는 "공정위가 근접출점을 제한하는 자율규약을 승인했지만 여전히 50m내에 가까운 거리에 타 브랜드 점포가 새로 들어서고 있다"며 "지켜지고 있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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