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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영화 '기생충' 극찬한 까닭

  • 2019.07.24(수) 17:02

"영화 기생충으로 국격 높여"…문화 사업 강조
"전 세계인이 한국문화를 즐기게 하는 것이 꿈"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영화 '기생충'을 예로 들며 문화 콘텐츠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지난 23일 열린 CJ ENM 업무보고 자리에서 "영화 '기생충'은 전 세계에 한국 영화의 위상과 가치를 알리고 문화로 국격을 높였다"라고 말했다고 24일 전했다.

그는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라는 선대 회장님의 철학에 따라 국격을 높이기 위해 20여 년간 어려움 속에서도 문화 산업에 투자했다"면서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끼와 열정을 믿고 선택했던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생충'과 같이 최고로 잘 만들면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영화와 음악, 드라마 등 독보적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력해 전 세계인이 일상에서 한국 문화를 즐기게 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CJ ENM이 투자 배급한 영화 '기생충'은 지난 5월 한국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 22일 국내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전 세계 203개국에 판매되면서 역대 한국영화 최다 해외 판매 기록을 수립하고 프랑스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념비적인 기록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CJ그룹은 지난 95년 신생 헐리우드 스튜디오였던 드림웍스에 투자하면서 영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칸 영화제에만 총 10편의 영화를 진출시켰다. 특히 봉준호 감독과는 '살인의 추억'을 시작으로 기획 단계부터 세계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던 '설국열차', 칸 영화제 수상의 영예를 안긴 '기생충'까지 총 4편의 작품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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