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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이마트, 365일 초저가로 승부수 던졌다

  • 2019.07.31(수) 08:10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론칭…상시적 초저가 선봬
5가지 원가구조 혁신으로 '상식 이하 초저가' 구현

이마트가 올해 초부터 진행해 온 가격 할인 프로모션 '국민가격'을 상시체제로 전환한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고민하고 있는 이마트가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이마트는 올해 초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스마트한 초저가 상품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은 철저한 원가 분석을 바탕으로 근본적인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상시적 초저가 구조를 확립한 상품이다. 동일 또는 유사한 품질 상품에 비해 가격은 30~60%가량 저렴하며 한번 가격이 정해지면 가격을 바꾸지 않는다.

이마트는 이번에 1차로 와인, 다이알 비누 등 30여 개 상품을 선보인 후 올해 200여 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상품을 늘려 향후 500여 개까지 초저가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가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선보이는 이유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효율적 소비를 하는 '스마트 컨슈머'의 등장에다 국내 유통시장에 온·오프라인을 막론한 치열한 가격이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업의 본질인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초부터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만들기 위한 대대적 프로젝트에 돌입한 이마트는 가장 우선적으로 상품군별 고객 구매빈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한 후 해당 상품에 대해 고객이 확실히 저렴하다고 느끼는 '상식 이하 가격'을 목표가격으로 설정했다.

목표가격 설정 후 이마트는 원가 분석을 통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원가구조를 만들기 위한 유통구조 혁신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상시적 운영이 가능한 초저가로 '애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론칭했다.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인 초저가 상품의 원가구조 혁신 방법은 크게 5가지다. 먼저 압도적인 대량 매입이다. 유통업체들은 보통 원가를 낮추기 위해 협력업체로부터 평소와 비교해 5~10배가량의 물량을 추가로 매입한다. 그런데 이번엔 적게는 수십 배, 많게는 수백 배의 대량 매입을 통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

이마트가 이번에 스페인과 칠레 와이너리로부터 수입해 초저가 와인으로 선보이는 '도스코파스 레드블렌드'와 '도스코파스 까버네쇼비뇽' 2종의 가격은 각각 4900원으로 시세대비 약 60% 저렴하다.

다이알 비누도 압도적인 대량 매입을 통해 약 35% 가격을 낮춘 3900원(113g×8)에 판매한다. 기존엔 연간 3만 개 정도 팔았지만 이번엔 아시아 지역 단일 유통사 최대 물량인 연간 50만 개를 개런티하면서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두 번째는 프로세스 최적화다. 제품의 생산에서 판매까지 프로세스를 세분화한 후 각 단계에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원가 구조를 혁신했다. 이마트는 오는 8월 10 일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으로 식품건조기(FDA-1901)를 국내 유명 브랜드 대비 약 55% 저렴한 3만 9800원에 선보인다.

세 번째는 신규 해외 소싱처 발굴이다. 해외 생산을 위한 소싱처 발굴 시 기존에 거래하던 소싱처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숨어있는 원가 경쟁력 있는 신규 소싱처를 발굴해 상품 품질 및 원가 등을 비교해 초저가 상품을 선보인다.

올 초부터 새로운 소싱처 발굴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세계 2위 땅콩 산지이면서 원가 경쟁력이 높은 인도의 신규 소싱처를 발굴해 기존 판매상품보다 최대 50% 저렴한 4980원(800g)에 '와우넛츠 피넛버터'를 판매한다.

네 번째는 업태 간 통합 매입을 통해 원가를 낮추는 방식이다.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초저가 상품 '바디워시(900g)'는 노브랜드 등 점문점과 관계사 통합 매입 방식으로 80만 개 대량 매입을 통해 시세 대비 50% 저렴한 2900원에 선보인다.

마지막으로는 상품의 본질적 핵심가치에 집중하고 부가기능·디자인·패키지 등을 간소화해 원가를 낮추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올해 9월 중 기존 브랜드 TV보다 약 40% 저렴한 '일렉트로맨  TV' 30인치 HD, 40인치 Full HD, 50인치 Ultra HD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영상 구현에 손색이 없는 화면 해상도를 TV 크기별로 차등 적용하는 등 TV의 핵심가치인 영상 시청에 집중하는 대신 와이파이, 스마트 기능 등을 제외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향후에도 보다 철저한 원가 분석을 통한 원가구조 혁신을 통해 다양한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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