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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결국 면세점 접는다…'양극화 심화'

  • 2019.10.29(화) 16:35

올해 적자전환 전망에 따라 면세 특허권 반납
따이공 의존도↑…중소·중견 면세점 '악화일로'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두산그룹이 결국 면세점 사업을 접기로 했다. 시내면세점 증가로 경쟁이 심해진 데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수익성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한화갤러리아가 면세사업에서 철수한 데 이어 두산그룹까지 특허권을 반납하면서 중소·중견 면세점 업체들의 경영 환경이 빠르게 나빠지는 분위기다.

◇ 두산, 두타면세점 특허권 반납

두산그룹은 29일 면세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2016년 5월 두타면세점을 개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두산이 운영하던 두타면세점은 특허권 반납 후 세관과 협의해 영업종료일을 결정할 계획이다. 종료일 전까지는 정상 영업한다.

두산그룹은 "두타면세점은 연매출 7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으나 중국인 관광객 감소, 시내면세점 경쟁 심화 등으로 올해 들어 점차 수익성이 낮아지는 추세였다"면서 "2018년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단일점으로서 규모의 한계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에 따르면 두타면세점은 올해 다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더 이상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두산은 향후 전자소재 등 기존 자체 사업과 신성장 사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따이공 의존 여전…양극화 심화 우려

두산그룹의 면세점 사업 철수에 따라 면세점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면세점 시장은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이후 일반 관광객이 감소하고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 의존하기 시작하면서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이른바 '빅 3'에 고객이 쏠리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따이공들이 주로 찾는 명품이나 화장품 등에 대한 라인업을 갖추려면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탓이다.

여기에 더해 정부가 국내 면세점을 계속 늘리면서 경쟁이 심화해 수익성은 더욱 악화했다. 경쟁자가 많아지면서 대형 면세점들은 따이공을 끌어들이기 위해 송객수수료를 높여왔고, 결국 중소·중견 기업의 경영 환경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이에 따라 앞서 지난 4월에는 한화갤러리아가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한화갤러리아는 3년간 영업 손실 규모가 1000억원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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