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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줍]"한국은 야구 하네!" 전 세계 스포츠 팬 주목

  • 2020.05.01(금) 08:35

이번 주 당신이 바빠서 흘린 이슈, 줍줍이 주워 드려요

/삽화=김용민 기자 kym5380@

프로스포츠 팬 여러분, 요즘 심심하시죠? 유럽 프로축구도, 미국 메이저리그도 모두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올 스톱’ 상태잖아요. “볼 게 없다”고 아우성인 것은 전 세계 프로스포츠 팬이 마찬가지일 텐데요.

이 와중에 한국은 프로스포츠 개막 일정이 속속 확정되고 있어요. 코로나19 사태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게 진정되어가고 있는 만큼 프로스포츠 일정도 빨리 시작하는 거죠. 따분해하던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시선도 한국으로 쏠리고 있어요.

 

메이저리그 게 섰거라...한국 야구 나가신다

먼저 개막을 알린 건 한국 프로야구. 프로야구는 5월 5일 어린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에요. 우선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며 코로나19 추이를 본 뒤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죠.

선수와 심판 등 경기에 참가하는 1142명 모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선수들은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한 구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안전에 유의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철저한 구장 방역, 차후 입장 관중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줄 서기 일정 간격 유지 등 감염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경기 진행 매뉴얼도 나온 상태.

메이저리그 개막 일정이 아직 불확실한 미국에서도 한국 프로야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미국의 한 야구 사이트가 ‘한국 프로야구가 중계된다면 시청할 것인가’라고 묻자 응답한 팬의 80% 이상이 시청하겠단 의사를 밝혔어요. 

최근엔 SNS에서 미국 야구팬들끼리 '나는 삼성 TV를 좋아하니 삼성 라이온즈 팬이다' '류현진 친정팀이라고? 한화 이글스 응원해야지' '미네소타 트윈스랑 LG 트윈스 이름이 비슷해서 골랐다' 등 각양각색의 이유로 한국 프로야구 응원 팀을 정하고 있어요.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자 각국의 방송사들이 한국 프로야구 중계권 계약에 나서고 있어요. 한국 프로야구 해외 중계권 대행사인 에이클라는 미국·캐나다·일본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자국 유료 시청자 수만 1억명에 달하는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 협상이 타결되면 미국 안방에 한국 프로야구를 선보일 수 있어 기대가 큰 상황이에요.

 

영국? 스페인? 이젠 축구도 한국이다

프로축구 K리그도 얼마 전 리그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어요. K리그1(1부 리그) 개막전은 5월 8일 어버이날에 열리는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지만, 목말랐던 축구팬들에겐 오아시스나 다름없죠.

전 세계 축구 팬들은 물론, 각 나라 축구리그도 K리그를 지켜보고 있어요. 만약 K리그가 성공적으로 리그를 진행할 경우, 다른 나라 축구리그가 진행을 재개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되리란 기대감 때문이에요.

K리그는 얼마 전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첫 시범경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체계를 최종 점검했어요. 선수들은 경기장에 입장할 때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고,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볼보이를 두지 않았어요. 선수들 개개인의 이름이 적힌 물병까지 쓰며 만전을 기했죠. 개막 전까진 K리그 1‧2부 리그 22개 구단 선수단과 코치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에요.

K리그를 보고 싶어 하는 해외 축구팬들이 많다 보니 해외 중계권에 대한 관심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 K리그는 이미 중국, 홍콩 등 아시아와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국가를 포함해 세계 10개국에 중계권을 판매했어요. 싱가폴 'Dugout', 네덜란드 '433', 영국 'Copa90' 등 축구 전문 콘텐츠 플랫폼 3곳도 K리그 영상 사용권을 구매했고요. 이후에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 세계 각국의 방송사, OTT 플랫폼, 뉴스 에이전시 등이 중계권 구매를 계속해서 문의한다고 해요.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사태가 한국 프로스포츠를 세계에 널리 소개할 기회가 된 상황. 코로나19 대응 체계에 이어 프로스포츠가 또 하나의 한류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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