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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받는 밥상물가'…밀가루·식용유 가격 상승

  • 2022.05.20(금) 13:45

[포토]인도 밀 수출 금지…식용유는 가수요 붙어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함에 따라 국내 밀가루 가격도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밀가루 매대./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식용유에 이어 밀가루까지 식자재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다. 서민 밥상에 오르는 음식 가격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밀 생산국인 인도가 밀 수출 금지를 결정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미 상승한 국제 밀 가격이 더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격 상승을 우려한 가수요의 영향으로 실제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식용유./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지난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인도는 자국 내 이상고온으로 밀 작황 부진과 식량안보 등을 이유로 밀 수출 중단을 발표했다. 인도는 중국에 이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밀 생산국으로, 수출 중단이 장기화하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밀 가격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밀가루 가격 상승분의 70%를 국고로, 나머지 20%를 제분 업계가 부담하게 하겠다며 재정 투입을 시사하기도 했다.

원자재 상승으로 서민 밥상 물가역시 위협받고 있다. 사진은 밀을 사용하는 서울의 한 식당./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최근 가격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3.8%로 밀가루(15.2%), 사이다(14.7%), 콜라(13.7%), 쌈장(13.0%), 식용유(12.6%) 순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주요 원재료가 콩류(대두, 대두유)인 콩 식용유, 장류 제품들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함에 따라 국내 밀가루 가격도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밀가루 매대./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라면, 제과, 제빵 등 식품공장용 물량이나 가정용 소포장 물량(1리터 이하)은 예년에 비해 수요업체의 발주량에 큰 차이가 없지만 유통대리점을 통해 공급되는 업소용 캔식용유(18리터), 가정용 대용량(1.8리터) 주문량이 최근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이 같은 주문량 증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제한 등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을 우려한 가수요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함에 따라 국내 밀가루 가격도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1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제빵​​​​​​ 매대./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함에 따라 국내 밀가루 가격도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밀가루 매대./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가격 상승을 우려한 가수요의 영향으로 실제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식용유./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가격 상승을 우려한 가수요의 영향으로 실제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식용유./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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