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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평택공장 사고 설비 계속 가동? "사실 무근"

  • 2022.10.17(월) 16:51

사과문 발표…사고수습 등 후속 조치 최선
150여명 직원에 유급휴가…상담치료 예정

SPC그룹이 지난 15일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 사고가 발생한 기계를 계속 가동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17일 SPC 등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설비와 동일한 기종의 기계는 모두 가동이 중단됐다. 사고가 난 기계와 기종이 다른 배합기가 사고 현장과 전혀 다른 층에 2대 있으며 이에 대해 조사 당시 사용 허가를 받았지만 16일부터는 이마저도 가동을 중지했다는 설명이다. 

SPC는 기계의 위험도가 과장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해당 설비는 소스 원료를 섞어 생산하는 배합기로 높이는 약 105cm, 투입구의 사이즈는 가로와 세로가 각 90cm 정도되는 설비다. 또한 내부에 내용물을 섞는 스크류 날개도 날카롭지 않은 뭉툭한 플라스틱 재질로 덮여 있다.

사용중지 명령을 받은 배합기/사진=SPC 제공

사고 현장 옆에서 제품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일축했다. 회사 측은 "사고 당시 목격한 직원들은 즉시 업무를 중단시켰고 인근 생산라인도 현재 모두 중단한 후 150여명의 직원들은 유급 휴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들에 대해 상담 치유 프로그램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SPC그룹은 이날 허영인 회장의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사고 수습 등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허 회장은 지난 16일 평택에 위치한 변을 당한 직원의 빈소를 직접 방문해 유가족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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