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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런웨이 선 '시스템'…한섬, 동남아 진출 나선다

  • 2025.09.09(화) 09:00

현지 최대 문화·패션 어워드 행사서 패션쇼 개최
동남아 럭셔리 시장 급성장…현지맞춤 제품 개발도

그래픽=비즈워치

한섬이 태국 현지에서 패션쇼를 열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한섬은 그동안 유럽 중심으로 전개해온 글로벌 사업을 동남아시아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파리 찍고 동남아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지난 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엠초이스&민트 어워드 2025(MCHOICE&MINT AWARD 2025)'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 패션쇼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한섬이 국내와 유럽이 아닌 동남아 현지에서 패션쇼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엠초이스&민트 어워드는 태국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인 엠초이스와 태국 젠지(Gen Z)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매거진 중 하나인 민트 매거진이 공동 주최하는 태국 최대 문화·패션 어워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패션·유통·엔터테인먼트 관계자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7일 태국 현지에서 진행한 한섬 시스템·시스템옴므 패션쇼 모습. /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은 올 1월과 6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시스템·시스템옴므 2025 가을·겨울(F/W) 및 2026 봄·여름(S/S) 대표 신제품 100여 종을 이날 행사에서 선보였다. 특히 방콕의 특성을 반영해 반소매 티셔츠 등 S/S 상품은 물론 가볍게 걸칠 수 있는 봄·가을 아우터 등을 메인 제품으로 제안했다. 방콕은 연중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지만 쇼핑몰 등 냉방 시설이 완비된 실내 공간이 잘 조성돼 있어 F/W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한섬의 이번 패션쇼는 지난 6월 2026 S/S 파리 패션위크에서 진행한 시스템·시스템옴므 단독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 태국 패션·유통 관계자들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한섬 관계자는 “최근 태국 내 K팝, K푸드를 넘어 K패션에 대한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며 "시스템·시스템옴므의 디자인, 프리미엄 원단, 브랜드 헤리티지 등이 태국 젠지 패션 트렌드와 부합한다는 행사 주최측 판단에 따라 패션쇼에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떠오르는 럭셔리 시장

한섬은 태국을 교두보 삼아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번 패션쇼에 참가한 태국 현지 패션·유통 관계자들의 반응을 살핀 뒤 홀세일(도매) 계약을 추진할 생각이다. 또 태국 내 팝업스토어나 정식 매장 오픈 등 고객 접점도 확대할 예정이다. 태국 관계자를 국내 주요 패션·유통 행사와 프랑스 파리의 패션쇼, 프레젠테이션 등에 초청해 네트워크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섬이 이처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갖는 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동남아시아는 최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주목하는 주요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중저가 중심의 패션 수요가 고품질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빠르게 확산하며 럭셔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리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서 진행한 시스템·시스템옴므 2025년 가을·겨울(F/W) 시즌 단독 프레젠테이션에서 모델들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실제로 동남아시아 지역 총 인구는 약 7억명으로 전세계 인구의 12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자산 1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 수는 100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2027년에는 14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겨울철 해외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가 확산하며 패딩 등 F/W 헤비아우터 제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태국을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삼아 현지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핵심 지역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동남아 공략을 위한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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