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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만들면 다르다…'생분해성 소재' 인기

  • 2025.11.26(수) 10:47

'탈플라스틱' 대체재 PHA
위생행주·인조잔디 적용

/그래픽=비즈워치

CJ제일제당이 자체 개발한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가 국내 생활용품을 넘어 해외 산업 현장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CJ제일제당은 PHA를 적용한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와 '생분해성 빨대'를 국내외 시장에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위생행주는 PHA·PLA·펄프만으로 제작된 100% 생분해성 소재 제품이다. CJ제일제당·유한킴벌리·유진한일합섬이 공동 개발했다. 위생용품에 PHA를 적용해 상업화한 첫 사례다. 국내 공인시험기관 검증 결과 45일 만에 표준물질 '셀룰로오스' 대비 90% 이상 생분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향후 크리넥스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PHA 적용 빨대는 내년 초 폴바셋 일부 매장에 시범 도입 후 국내 주요 카페 프랜차이즈로 확대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현지 빨대 공급업체와 협업하며 카페 체인 중심으로 보급을 늘리고 있다. 석유계 소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기존 빨대와 유사한 사용감과 내구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의 'PHA 적용 빨대' 샘플/사진=CJ제일제당

산업계 적용도 본격화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스웨덴 BIQ머티리얼즈와 협력해 현지 축구장의 인조잔디 충전재로 PHA를 적용했다. 유럽연합(EU)은 석유계 충전재를 미세플라스틱 발생 제품으로 분류하고 2031년부터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생분해성 충전재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에 나선 셈이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생분해 소재 브랜드 'PHACT'를 론칭한 뒤 다양한 제품군에 PHA 적용해 왔다. 바닐라코 클렌징밤 용기(2022년), 올리브영 '오늘드림' 배송용 포장재(2024년), PHA·PLA 혼합 칫솔 '러듀얼 칫솔', '퇴비화 종이 코팅 기술'을 활용한 '햇반 컵반' 포장재 등이 대표적이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체내에 축적하는 고분자 물질이다. 생분해성과 자원순환성이 모두 높다. PHA 바이오가스화 실증사업도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이 세계 최초로 양산한 aPHA는 최근 미국 플라스틱산업협회 '2025 바이오플라스틱 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PHA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사용성과 환경부담 저감을 동시에 고려한 생분해성 소재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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