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 출신 금융지주 회장은 M&A에 성공할까

  • 2013.06.05(수) 18:26

KB금융지주 회장에 임영록 현 사장 내정

KB금융지주가 5일 차기 회장으로 임영록 KB금융 사장을 내정했다. 임 회장 내정자는 관료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민간 금융지주회사 회장 자리에 올랐다.

임 회장 내정자에게 주어진 최대 과제는 인수·합병(M&A) 성공과 수익성 제고로 모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를 인수해 ‘리딩뱅크’의 위상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관심을 끈다. 임 내정자가 앞으로 이와 관련해 어떤 생각을 하고 행보를 이어가느냐에 따라 금융권의 판도가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정부가 우리금융 매각과 관련해 분리매각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KB 측 임 회장 내정자가 인수합병 문제를 서두른다면 정부로서도 짐을 덜 수 있다. 그러나 행내·외 사정으로 템포를 늦춘다면 그만큼 정부와 임 회장 내정자로서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올해 1분기 말 KB금융의 총자산은 368조 원으로 우리금융 418조 원에 훨씬 뒤처진다. 하나금융(368조 원), 신한금융(351조 원) 등과도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1분기 순익도 4115억 원으로 신한금융(4813억 원)에 크게 못 미치면서 자산규모, 수익성 등 어느 측면에서도 리딩뱅크로서의 위상을 잃은 상황이다.

KB금융이 우리금융 계열사 중 우리은행(자산 247조 원)만 인수하더라도 자산규모 615조 원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실상부한 리딩뱅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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