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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부자!] 4-③1년에 기내식 세 번은 먹어야 부자

  • 2013.08.12(월) 08:53

4부 - 여가와 삶


“올해 휴가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가족들과 해외여행은 하셨나요?”

휴가 시즌이 아직 남아 있어 해외여행 생각으로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 분들도 있다. 9월 추석 연휴를 노리는 분들도 많다. 올해 추석 연휴의 구조상 적당히 3일만 휴가를 내면 딱 10일짜리 휴가를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부자들의 주요 취미 중 하나가 여행이다. 우리나라 부자의 여행과 문화생활을 일반인과 비교하면 입이 쩍 벌어진다. 부자들의 1년 평균 국내 여행 횟수는 11.5회. 일반인은 3.7회다. 해외여행 횟수도 부자는 2.6회지만 일반인은 0.1회에 불과하다(KB경영연구소).

국내•외를 막론하고 부자와 일반인의 여행 격차는 상당하다. 최근 1년간 해외여행을 한 번도 다녀오지 않은 부자의 비중은 8.8%. 3회 이상 여행한 비중은 32%에 이른다. 10명 중 3명은 1년에 3번 이상 해외여행을 한다는 얘기다. 일반인은 89%가 해외여행 경험이 없고, 3회 이상 여행 비중은 0.5% 불과하다.

올해 7월 한 달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우리나라 국민은 107만 9703명(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전년 동월 100만 4400명보다 7% 늘었다. 이번 달에도 인천공항은 매일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부자들은 은퇴 후에도 여행 커뮤니티 활동을 좋아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조사를 보면 부자들은 은퇴 후 희망하는 삶의 모습으로 국내•외 여행(40%)을 가장 많이 꼽았다. 희망 사항과 실제 생활에 차이가 나긴 한다. 은퇴한 부자들에게 물은 결과 여행은 15% 수준이었고, 쇼핑•외식•등산•독서 등 취미 오락과 휴식이 높았다.

그래도 부자들은 다양한 여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교활동(14%), 스포츠 참여(11%), 문화예술 관람(10%), 종교활동과 봉사(10%) 등 다양한 활동이 확인된다. 반면 일반인 은퇴자(60대)는 휴식(49%) 비중이 제일 높다. 사교활동(17%)과 취미오락(16%)을 제외하면 특별한 여가활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

부자는 연평균 8.1회 문화예술을 관람한다. 일반인은 평균 4.9회에 그쳤다(2012 문화 향수 실태조사, 문화체육관광부). 부자와 일반인 모두 영화 관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부자(51%)는 일반인(73%)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대신 부자들은 미술 전시회•뮤지컬 관람을 일반인보다 훨씬 많이 한다.

관심을 끄는 점이 하나 있다. 보통 은퇴하면 씀씀이를 줄이게 마련이지만 은퇴한 부자들의 지출은 오히려 늘어난다. 하나금융경제연구소 조사 결과를 보면 60세 미만 부자들의 월평균 외식비와 문화•레저비용은 81만 원과 83만 원인데, 60대 이상 부자들에게선 92만 원과 88만 원으로 높아졌다. 70대 이상 부자의 월평균 지출액은 50~60대 부자보다 더 많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노진호 팀장은 “은퇴하면 자녀 사교육비, 연금과 사회보험, 경조사비 등이 줄어들지만, 부자들은 적극적인 소비와 여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자들에게 스포츠와 여행, 문화생활은 모두 사회 활동과 진배없다. 재정적으로 받쳐 주니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부자들은 여가도 자신의 견문을 넓히고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풀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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