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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CEO 연봉도 화끈…막내가 최고

  • 2014.03.31(월) 18:20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하영구 씨티은행장 등 '연봉 킹'

삼성그룹은 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연봉도 화끈했다. 특히 금융 계열 가운데 막내급인 삼성카드의 CEO 연봉이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다.

외국계인 하영구 씨티은행장과 현대차그룹 오너 일가인 정태영(사진) 현대카드 사장도 지난해만 30억 원에 가까운 연봉을 챙겼다.

3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사업보고서를 보면 삼성카드 최치훈 전 대표의 지난해 보수는 28억 3300만 원에 달했다. 급여가 9억 4800만 원, 상여금이 4억 7800만 원, 특별상여금을 비롯한 기타 근로소득이 14억 700만 원에 달했다.

박근희 전 삼성생명 대표가 지난해 받은 보수도 25억 1700만 원에 달했다. 김창수 전 삼성화재 대표도 18억 8300만 원을 챙겼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삼성생명 대표로 이동해 올해는 더 많은 연봉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하영구 씨티금융그룹 회장 겸 씨티은행장은 무려 28억 8700만 원을 챙겼다. 더군다나 지급이 미뤄진 주식과 현금보상이 빠진 금액이다. 하 행장은 지난해 다섯 번째 연임에 성공해 2001년 이후로 14년째 은행장을 맡고 있다.

이날 연봉을 공개한 금융 CEO 가운데 연봉 킹은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유력하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의 CEO를 겸하고 있는 정 사장은 현대카드에서 17억 2500만 원, 현대커머셜에서 8억 8600만 원 등 두 곳에서만 26억 원이 넘는 연봉을 챙겼다.

현대캐피탈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을 밑돌아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 곳의 연봉을 합하면 30억 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금융그룹 회장들은 장기 성과급을 제외한 연봉이 13억 원대였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이 13억 9800만 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13억 3800만 원이었다.

은행장은 천차만별이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지난해 보수는 13억 1000만 원으로 금융그룹 회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근 물러난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10억 4300만 원, 연임에 성공한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10억 3100만 원을 챙겼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조준희 행장의 연봉은 6억 3000만 원이었다.

지방은행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의 연봉은 6억 원대였다.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이 6억 6800만 원,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이 6억 100만 원이었다.

이밖에 지난해 물러난 구자준 전 LIG손해보험 회장은 퇴직금 42억 2000만 원을 포함해 지난해만 54억 2500만 원을 챙겼다. 지난해 6월까지 보수 12억 원 500만 원이었음을 고려할 때 1년 연봉은 20억 원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역시 오너인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연봉은 9억 6900만 원에 그쳤다. 삼성화재, 현대해상과 함께 손해보험 빅3로 꼽히는 동부화재엔 5억 원 이상 연봉자가 없었다.

고액보수 논란으로 지난해 6월 물러났다가 최근 다시 복귀한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억 원 상당의 보수를 모두 반납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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