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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왈 SC은행장 "한국 안 떠난다니까요!"

  • 2014.05.29(목) 14:39

한국 철수설 해명…"한국시장 위상 오히려 확대"
디지털뱅킹과 자산관리, 중소기업 비즈니스 강화

아제이 칸왈(Ajay Kanwal)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이 29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했다.

칸왈 행장은 간담회 내내 한국시장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몇 년 전부터 불거진 한국 철수설을 의식한 탓인지 한국시장의 위상이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고 수차례 밝혔다. 최근 지점 통폐합과 계열사 매각은 사업모델 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시장에서 오랫동안 영업한다”

지난 4월 취임한 칸왈 행장이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철수설에 대한 의구심을 해명하는 데 공을 들인 까닭은 최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의 상황과 무관치 않다.

실제로 한국SC은행의 수익성은 최근 몇 년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만 50개의 지점을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도 활발하다. 여기에다 그룹 차원에선 SC캐피탈과 SC저축은행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SC그룹이 아예 한국시장을 떠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기정사실처럼 굳어졌다.

칸왈 행장은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위주인 SC그룹에 한국시장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국에서 오랫동안 영업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한국이 동북아시아 총괄본부로 격상된 것 역시 전략적인 위상과 중요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점 통폐합과 계열사 매각에 대해선 “줄일 건 줄이고 재투자를 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은행업 전반이 도전적인 환경에 있는 만큼 새로 판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점포 형태만으론 안돼…디지털뱅킹 주력

앞으로 경영 구상도 밝혔다. 특히 디지털뱅킹과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를 강조했다. 칸왈 행장은 “비대면 거래 비중이 늘고 있는 만큼 고전적인 점포 형태를 탈피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면서 “디지털뱅킹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내 대출까지 받을 수 있는 태블릿뱅킹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도 했다.

또 “한국의 부의 축적 수준을 볼 때 세계적인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한국SC은행을 소매는 물론 부유층과 기업에 이르는 모든 고객군에 통용되는 신뢰받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기업들의 세계 진출을 돕는 금융 파트너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면서 “커머셜기업금융총괄본부 신설과 함께 중소기업 비즈니스도 강화하겠다”고 소개했다. 홍콩과 대만 등에서 성공을 거둔 위안화 비즈니스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칸왈 행장은 “충성도 높은 400만 고객과 70여 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 열정을 가진 5300여명의 직원들이 잘 조화를 이루면 분명히 성과를 낼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칸왈 행장은 92년 인도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입행한 뒤 20년간 필리핀과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소매금융을 포함한 요직을 거쳤다. 지난 4월1일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에 취임했다. 한국이 일본과 몽골을 아우르는 스탠다드차타드그롭 동북아시아 총괄본부로 격상됨에 따라 총괄본부 CEO도 함께 역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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