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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의 굴욕

  • 2015.01.26(월) 15:58

신용카드에 이어 체크•직불카드에도 자리 내줘
신용카드가 지급수단별 이용 금액의 절반 차지

현금이 사라지고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이미 현금 사용을 앞지른 데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새로운 결제수단이 계속 등장하면서 현금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4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 자료를 보면 지급수단별 이용금액은 신용카드가 50.6%로 절반을 차지했다. 체크•직불카드가 19.6%로 뒤를 이었고, 현금은 17%로 3위에 그쳤다.

건수 기준으로도 신용카드가 34.2%로 37.7%를 기록한 현금을 바짝 추격했다. 체크•직불카드는 17.9%를 차지했다. 현금 이용 비중은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낮은 수준에 속했다.

▲ 2014년 지급수단별 이용금액 비중(자료: 한국은행)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보유 비율은 88.7%로 비교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직불카드 역시 95.7%로 네덜란드(99%)와 캐나다(97%)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연령대별로도 신용카드는 40대, 체크•직불카드는 20대가 주로 사용하는 반면 현금은 60대 이상이 주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입지가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새로운 지급결제 수단도 위협 요인이 될 전망이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알고 있는 응답자의 비율은 12.8%, 20대는 25.8%에 달했다.

비트코인을 알고 있는 응답자 가운데 비트코인을 실제로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3.4%였다. 뜻밖에 40대의 이용 경험이 6.2%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일인당 하루 평균 지급수단 이용 건수는 2.3건으로 남성과 여성이 같았다. 20대가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용 건수가 줄어 60세 이상은 1.9건에 그쳤다.

일인당 하루 평균 지급수단 이용 금액은 4만 9000원으로 여성(5만 6000원)이 남성(4만 3000원)보다 많았다. 30대와 40대가 6만 원 대 초반으로 가장 많았고, 20대와 60세 이상은 3만 원대 초반에 그쳤다.

또 PC를 이용하는 응답자 중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비율은 57.7%, 휴대폰을 이용하는 응답자 중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비율은 36.8%였다. 온라인•모바일쇼핑 결제 모두 건수 기준으론 신용카드가 가장 많았고, 계좌이체와 체크•직불카드 및 휴대폰 소액결제 등의 순이었다.

일인당 현금 보유 금액은 평균 7만 7000원으로 남성(8만 1000원)이 여성(7만 2000원)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9만 3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4만 6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월평균 현금 인출 횟수를 장소별로 보면 ATM이 3.4회로 가장 많았고, 은행창구(0.3회), 용돈 (0.1회) 등의 순이었다. 현금을 인출할 때 건별 평균금액은 은행창구가 45만 3000원, ATM은 19만 원이었다.

한국은행은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과 가맹점 확대 등을 통해 체크•직불카드는 물론 전자화폐 등을 보다 편리하고 다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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