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이틀 연속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하했다. 위안화 가치가 인위적인 수단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원화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는 급락하는 등 충격파가 국내 시장으로도 급속하게 확산됐다. /이명근 기자 qwe123@
중국이 이틀째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에 진입하면서 1200원대를 넘보고 있으며, 코스피와 코스닥도 급락했다. 닛케이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1%이상 내리는 등 금융시장 전반으로 위안화 충격파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12일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62%(0.1008위안) 올린 6.3306 위안으로 고시했다. 중국은 전날 사상 최대폭인 1.86%의 절하를 단행했고, 잇따른 절하 조치로 위안화 가치는 이틀새 3.51%나 가파르게 추락했다.
위안화 절하 여파는 곧바로 원화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80.5원에 출발한 원화 환율은 곧바로 1190원을 돌파했다. 오전장 원화 환율은 1192.8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2011년 10월6일(종가 기준 1191원)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주식시장에도 불똥이 튀었다. 위안화가 기습 절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1950선대로 추락했다. 오후 1시43분 현재 1951.18로 전날보다 35.47포인트(1.79%)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36.19포인트(4.94%) 급락한 696.07로 700선 아래로 밀려났다.
금융시장은 중국발 위안화 절하가 글로벌 환율전쟁으로 이어질 지 여부와 국내 수출업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