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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팀은 떨어진다'...인터넷은행 스타트

  • 2015.10.01(목) 17:09

카카오-KT-인터파크 3파전
다국적군·중소기업 연합 등 '세력 과시'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 자리를 두고 3파전이 시작됐다. 금융당국은 최대 두 곳에 예비인가를 내줄 방침이어서 적어도 한 곳은 고배를 마신다. 각각 카카오와 인터파크, KT가 주도해 구성한 컨소시엄들은 일단 세력 과시를 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카카오 컨소시엄과 KT 컨소시엄, 인터파크 그랜드 컨소시엄은 1일 각각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애초 도전 의사를 밝혔던 '500V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은 예비인가 신청을 내년 6월 이후로 미뤘다.

 

 

◇ 각각 10여 개 기업 참여

 

▲ 1호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컨소시엄

 

세 개 컨소시엄 가운데 가장 많은 업체가 참여한 곳은 KT 컨소시엄이다. KT는 전문성 있는 중소기업의 대거 참여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KT 컨소시엄은 "대기업 위주에서 벗어나 핀테크·보안 등 각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이 대거 참여해 주주 간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11개 업체가 참여한 카카오 컨소시엄의 특징은 다국적군(軍)이라는 점이다. 애초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참여 정도만 알려졌는데, 최종 명단에 중국의 텐센트와 미국의 이베이 등을 포함해 이목을 끌었다. 카카오 컨소시엄 관계자는 "명실상부 분야별 최고의 11개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에는 15개 기업이 모였다. 통신과 유통, 핀테크, 결제, 플랫폼, 솔루션, 금융 등 각 산업 업체들이 두루 포진했다. 인터파크 컨소시엄 측은 "참여사의 고객 수를 산술적으로 합산하면 2억 명이고, 사업자 수는 150만 개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 통신 vs 상거래 vs SNS, 차별화 강조

컨소시엄을 주도한 업체로만 보면 대형 통신사인 KT,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점을 가진 카카오, 상거래 업체 인터파크의 대결이다. 여기에 참여 업체 면면에 따라 차별화한 서비스를 강조하고 나섰다.

KT컨소는 일단 빅데이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개인이 동의하면 휴대전화 개통 이력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모바일 결제정보, 가맹점 매출 관련 정보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신용평정을 적용해 중금리 대출 상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 플랫폼 제공과 맞춤형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도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카카오뱅크는 '이어주고-넓혀주고-나눠주고'라는 비전을 내놨다. SNS에 특화한 카카오의 장점에 더해 국민은행, 우체국, 예스24, 이베이, 텐센트 등의 참여 업체의 특장점을 강조한 문구다. 카카오 컨소 관계자는 "기존 금융권에서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실천하는 혁신 금융을 꿈꾼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를 주축으로 한 I-BANK(가칭)는 각종 상거래와 금융 거래에 기반을 둔 빅데이터 보유를 강점으로 꼽았다. 이를 통한 중금리 대출과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가상화폐 출시 등의 계획도 언급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에게 가맹점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모바일 직불결제서비스 도입도 공언했다.

◇ 내년 '1호 인터넷은행' 출범

금융당국은 애초 계획대로 최대 2곳에 예비인가를 해준 뒤 내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는 기존 발표했던 '최대 2개'라는 원칙에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인가는 현행 은행법에 따라 진행하는 1단계 시범사업이다.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에 2단계 예비인가 신청을 받는다.

금융당국은 혁신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평가하겠다고 공언했다. 여기에 더해 자본금 규모, 주주구성, 인력 및 설비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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