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회장의 야심작 '하나 멤버스' 출항

  • 2015.10.13(화) 15:51

"하나금융은 핀테크로 차별화해 경쟁력 강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 포인트를 통합해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한 '하나멤버스' 서비스를 야심 차게 내놨다. 이를 통해 하나·외환은행 통합의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하나머니, 현금처럼 사용 '금융권 최초'

김정태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멤버스' 출시 기념행사를 열었다. 그는 "하나멤버스는 기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나 유통 업체들이 주로 제공하던 멤버십 서비스를 금융권에 최초로 도입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나멤버스' 출시 기념행사에서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하나멤버스에 가입하면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별 거래 실적에 따라 '하나머니' 포인트를 적립 받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금융권에서 처음이다.

하나머니를 현금으로 전환해 하나·외환은행 계좌에 입금하거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출금할 수 있다. 하나금융 계열사에서 예ㆍ적금 가입과 공과금·대출이자 납부, 카드 금액 결제, 보험 가입도 가능하다. 또 전화번호만으로 지인과 하나머니를 주고받을 수 있다.

외식과 편의점, 영화 표·도서 구매, 레저·놀이공원 등 전국 230만 곳의 카드 가맹점에서 쓸 수 있으며, 다른 회사의 포인트를 하나머니와 맞바꿀 수도 있다. 통장·카드 등 별도의 금융상품에 가입하지 않아도 14세 이상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 "하나금융, 핀테크로 차별화"

김 회장은 하나·외환은행을 통합하기 이전부터 '하나멤버스' 서비스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통합브랜드인 '원큐(1Q)' 서비스를 더 해 핀테크 분야에서 차별화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통합이 되고 나서 하나금융이 고객한테 무엇을 줬느냐를 말하기 위해서 만든 상품 중 하나"라며 "계좌이동제 실시로 '편리성'이 금융서비스에서 중요해진 점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원큐는 인터넷·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원큐 뱅크', 온라인 전용 대출 '원큐 대출' 등으로 쓰이는 브랜드다. 앞으로 핀테크 기술을 장착한 원큐 상품을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멤버스를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쓸 수 있게 하거나, 캐나다에서 운영 중인 원큐 뱅크를 중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출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도 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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