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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그룹으로 이광구 색깔 낸 우리은행 조직개편

  • 2015.12.04(금) 18:45

10개 본부→국내·글로벌·영업지원 3그룹제 도입
조직내 시너지 강화에 초점...부행장 5명 승진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조직 내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그룹제를 도입하는 등 '이광구 스타일'의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런 조직개편 안이 확정되면서 애초 오는 8일로 예정된 임원인사도 나흘이나 앞당긴 4일 단행했다. 속전속결로 마무리짓고 내년 영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기존 10개 본부 체제를 크게 3개 그룹으로 나눈 '그룹제' 조직으로 개편했다. 국내그룹과 글로벌그룹, 영업지원그룹으로 나누고, 각각 남기명 전 개인고객본부장, 손태승 전 글로벌사업본부장, 이동건 전 수석부행장을 임명했다.

 


◇ 3개 그룹 개편

우리은행의 그룹제 도입은 업무 연관성이 높은 조직을 묶어 그룹장이 관할토록 해 그룹간 책임경영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민영화에 대비해 안정적인 조직운영과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특히 민영화를 총괄했던 김승규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유임, 일관된 민영화 추진에 대한 의지도 내보였다.

남기명 국내그룹장은 개인고객본부장을 겸직하면서 기업고객본부, 중소기업고객본부, 기관고객본부, 부동산금융사업본부를 총괄한다. 손태승 글로벌그룹장은 마찬가지로 글로벌사업본부를 겸직하면서 IB본부, 자금시장사업단, 외환사업단 등을 관할한다.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은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를 맡으면서 스마트금융, 리스크관리, HR 등의 영역을 담당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비대면 마케팅 역량 강화와 핀테크 선도를 위해 기존 스마트금융사업단을 본부로 격상한 점도 눈에 띈다. 해외투자와 해외 우량자산 확대를 위해 IB산업단도 본부로 격상했다. 기존 10본부 10단 57개 본부부서는 3그룹 10본부 9단 55개 본부부서로 바뀌게 된다.

 

◇ 집행 부행장 5명 승진

새로 선임된 집행 부행장은 김재원 기관고객본부장(전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김홍희 부동산금융사업본부장(전 업무지원단 상무), 김홍구 IB본부장(전 IB사업단 상무), 조재현 스마트금융사업본부장(전 스마트금융사업단 상무), 최정훈 리스크관리본부장(전 외환사업단 상무) 등 5명이다.

조규승, 김영배, 이동연, 조운행, 허정진, 김선규, 신현석, 권광석, 박성일 등 9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반면 기존 5명의 집행부행장과 5명의 상무 등 총 10명이 은행 문을 나선다. 다만 이들 임원 중 일부는 이달 말 인사가 이뤄질 계열사 CEO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적용해 실적이 우수한 인재를 승진시켰다"며 "앞으로 예정된 소속장급 이하 인사도 같은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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