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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연말 칼 빼든 행장님들

  • 2015.12.09(수) 10:36

우리은행, 60년대 후반생 부서장 주축..5년 젊어진 조직
조용병 행장, 내년 격랑 앞두고 친정 체제 구축 여부 관심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취임한 지 1년 안팎의 은행장이 올 연말 인사를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
연말이면 기업들의 인사시즌이 돌아오는데요. 은행권도 예외가 아니죠. 비즈니스 워치 원정희 기자 연결해 은행권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원기자? (네, 비즈니스 워치 원정희입니다) 지금 행장들이 취임한 지 1년 안팎인 은행들이 좀 있죠? (그렇습니다) 해당 은행들은 행장 취임 후 첫 인사겠네요?

<기자>
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을 제외하고 우리, 신한, KEB하나은행 등 대부분 그렇습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작년 인사에도 관여를 하긴 했지만, 취임하기 전이어서 완벽히 본인의 색깔을 드러낸 인사라고 볼 순 없었는데요. 올해는 달라진 분위기였습니다. 지난주 임원 인사에서 부행장과 상무 총 10명이 은행 문을 나서야 했고요. 대신 부행장 5명, 상무 9명 등 큰 폭의 승진인사도 있었습니다.

<앵커>
우리은행, 신상필벌 원칙대로 인사를 단행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기자>
네, 성과주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실적이 좋았던 분들이 대거 승진을 했다는 평입니다. 이번 주 초엔 부서장 인사도 있었는데요. 55명의 부서장 가운데 무려 29명, 절반 이상이 갈렸습니다.

조직도 4~5년 젊어졌는데요. 심지어 71년생 부서장도 여럿 나왔다고 합니다.

<앵커>
젊고 빠른 조직으로 만든 모양이군요. 그럼, 다른 은행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용병 신한은행장도 올해 3월 취임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하는 정기인사인데요. 15명의 임원 가운데 무려 12명의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큰 폭의 인사가 예상됩니다.

신한은행 부행장의 경우 신한금융지주 자경위라고 하는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데요. 조 행장은 자경위 멤버는 아니지만 사전에 한동우 회장 등과 조율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원기자(네~) 신한은행은 올여름 인사를 놓고도 뒷말이 좀 나왔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부 부서장 인사에서 전임 행장의 측근들이 대거 교체됐다는 얘긴데요. 홍보, 인사, 비서실장 등이 모두 새 인물로 바뀌었습니다. 뭐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겠다 싶지만 또 보기에 따라선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지난 11월 초 서진원 전 행장이 고문으로 등장해 건재함을 드러낸 것 등이 무관하지 않다는 겁니다.

<앵커>
네, 그런 백그라운드가 있었군요. 알겠습니다. 그런 식이면, 이번 인사에 더 관심이 쏠리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후임 등 후계구도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수밖에 없는데요. 후계구도와 맞물려 조용병 행장이 친정체제를 구축하느냐 마느냐 아주 민감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앵커>
후계구도가 엮여 있다, 상황, 복잡하네요? (아무래도 그렇죠) 그럼,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은행의 경우 영업점 체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른 변화는 불가피하지만 윤 행장 스타일상 전반적으로 소폭의 인사를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습니다.

KEB하나은행의 임원은 지난 9월 옛 외환은행과 통합하면서 임원 임기를 모두 올 연말로 맞춰놓은 상황인데요.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다만 아시다시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대부분의 전권을 행사하면서, 이 과정에서 함영주 행장의 의중이 얼 마나 반영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원기자 오늘 얘기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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