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KEB하나은행의 부행장 6명 중 5명을 교체했다. 저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기업 구조조정 충당금 쇼크에 대비해 신임 부행장은 대부분 영업통으로 채웠다. 지난 9월 1일 출범한 KEB하나은행은 최근 명예퇴직에 이어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통해 통합은행으로서 진정한 출발대에 섰다.
◇ 하나은행, 대규모 물갈이 인사
KEB하나은행은 30일 자산관리그룹 박종영, 글로벌사업그룹 유제봉, 기업고객지원그룹 윤규선, 영남영업그룹 윤석희, 경영지원그룹 황인산 등 5명의 부행장을 승진 발령했다.
이번 부행장 인사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부행장을 5명에서 6명으로 늘리면서 기존 부행장 4명을 교체했다. 임원급으로 넓히면 20명의 임원 가운데 9명이 옷을 벗었다.
김승유 전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은행장 경쟁 때마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이현주 부행장을 비롯해 한편 황종섭, 장기용, 권오훈 부행장은 옷을 벗었다. 마케팅그룹에서 리테일고객지원그룹으로 이동한 김정기 부행장이 유일한 생존자다.

▲ 왼쪽부터 박종영, 유제봉, 윤규선, 윤석희, 황인산 신임 부행장 |
◇ 부행장 승진 키워드는 영업통
신임 부행장 5명 중 3명은 영업통이다. 황인산 부행장은 경기영업그룹 담당 전무였고, 윤규선 부행장은 서울서영업그룹 전무, 윤석희 부행장은 부산영업그룹 전무 출신이다. 박종영 부행장과 유제봉 부행장은 모두 기존 그룹에서 승진했다.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수익성이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엔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쇼크마저 예상되면서 영업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6명의 부행장 가운데 박종영 부행장을 제외한 5명은 모두 하나은행 출신으로 채워진 점도 눈에 띈다.
전무는 8명이 승진했다. 안영근 대외협력본부장이 변화추진•대외협력본부 전무로 승진했고, 이형일 PB사업본부장이 리테일사업본부 전무로, 강창훈 자금운용본부장이 자금시장그룹 전무로, 황효상 리스크관리그룹 본부장은 리스크관리그룹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다음은 인사 명단.
<하나금융지주>
◇ 상무 승진
▲ 감사실
이후승
◇ 부장 전보
▲ 글로벌전략팀
성기정 ▲ 전략기획팀 안선종 ▲ 경영지원팀 이준혁
< KEB하나은행>
◇ 부행장
승진
▲ 자산관리그룹
박종영 ▲ 글로벌사업그룹 유제봉(겸 하나금융지주 최고글로벌전략책임자)
▲ 기업고객지원그룹 윤규선 ▲ 영남영업그룹 윤석희
▲ 경영지원그룹
황인산
◇ 전무 승진
▲ 영업지원그룹
강성묵 ▲ 자금시장그룹 강창훈 ▲ IT통합지원단 김재영 ▲ 변화추진/대외협력본부 안영근(겸 하나금융지주 최고변화경영책임자) ▲ 리테일사업본부 이형일 ▲ 강남서초영업본부
이호성 ▲ 부산영업본부 정춘식 ▲ 리스크관리그룹 황효상(겸 하나금융지주 위기관리최고책임자)
◇ 본부장
승진
▲ 충남영업본부
강태희 ▲ 외환본부 김선규 ▲ PB사업본부 김성엽 ▲ 세종충북영업본부 김인석 ▲ 부산울산영업본부 김화식
▲ 제주영업본부 문상도 ▲ 구로영업본부 박세걸 ▲ 인천영업본부 박의수 ▲ 영업지원본부 박종진 ▲ 송파영업본부 박하용 ▲ 고객보호본부 백미경 ▲
강서영업본부 성만용 ▲ 부천안양영업본부 송여익
▲ HR본부 오태균(겸 하나금융지주
최고인사관리책임자) ▲ 글로벌사업그룹 소속 윤규섭(길림은행
부행장 예정) ▲ 대전영업본부 겸 충청정책지원부 윤순기 ▲ 미래금융본부 이병렬 ▲ 글로벌사업그룹 소속
이상용(BNB하나뱅크 은행장 예정) ▲ 경영기획그룹 이승열 ▲ 수원안산영업본부 정석화
◇ 부행장
전보
▲ 리테일고객지원그룹
김정기
◇ 본부장
전보
▲ 글로벌사업그룹
소속 강용득 ▲ 연금사업본부 박병규 ▲
업무지원본부 서병찬(겸 하나금융지주 최고운영책임자) ▲ 용산마포영업본부
이선환 ▲ 자금운용본부 이정욱 ▲ 신탁본부 이진형 ▲ 검사실장 조성남
◇ 부장 전보
▲ 커뮤니케이션부
김재화 ▲ 홍보부 김호만 ▲ 사회공헌문화부 정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