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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온 돌' 덕 본 BNK와 '고지' 앞둔 DGB

  • 2016.02.05(금) 10:57

지역기반 약한 JB금융은 여전히 갈 길 멀어

수도권은 물론이고 해외무대로 영역을 넓히는 지방금융지주 3총사들은 지난해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거뒀다. 하지만 각 금융지주사 별로 숙제를 안겨준 성적표이기도 했다.

 

공격적인 자산확대 전략을 펴 온 BNK금융지주는 재작년에 인수한 경남은행 덕을 톡톡히 봤다. 부산은행의 이익은 오히려 쪼그라들었지만 '굴러온 돌'인 경남은행 덕분에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었다.

DGB금융도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보였지만 BNK금융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애초 목표인 3000억 원대 순익 달성도 이루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기반이 약한 JB금융지주 역시 가파른 이익 성장을 보였지만 여전히 꼴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다. 

 



◇ 경남은행 덕 톡톡히 본 BNK금융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4855억 원의 이익을 달성, 전년도 3631억 원보다 33.7% 증가했다. 지난 2014년 순익(8098억 원)에서 경남은행 인수로 인한 염가매수차익을 제외한 기준이다.

특히 경남은행 인수 덕을 톡톡히 봤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2105억 원을 벌었고, 이는 전년보다 무려 128.3%나 증가한 규모다. 부산은행은 3203억 원으로 전년보다 되레 9.8% 감소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총자산이 각각 56조 5000억 원, 39조 3000억 원이고, 증가율도 각각 10.2%, 5.6% 인점 을 고려하면 부산은행의 성과는 아쉬움을 남긴다.

대손상각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의 대손상각비는 전년보다 23.9% 늘어난 1906억 원이고, 경남은행은 39% 감소한 12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그룹 대손상각비는 41.8%나 늘어난 3964억 원으로 집계돼 누차 지적돼 온 자산건전성이 발목을 잡고 있다.

◇ 2년째 목표 순익 3000억 문턱 못 넘은 DGB금융

DGB금융은 이번에도 순익 3000억 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2941억 원의 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전년도의 2291억 원보다 28% 늘어난 규모이지만 박인규 DGB금융 회장의 '3050(순익)' 목표엔 2년째 못미치고 있다.

지난해 충당금 전입액도 2233억 원으로 전년보다 30.4%나 증가했다. 그룹 총자산은 전년보다 24% 늘어난 57조 556억 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6% 늘어난 2618억 원을 기록했고, 비은행 자회사인 DGB생명은 190억 원의 이익을 냈다.

◇ 선방했지만 갈 길 먼 JB금융

JB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간 1509억 원(지배지분 기준 1147억 원)의 이익을 내 전년보다 47.5%나 증가했다. 재작년 광주은행 인수로 인한 부의영업권 5065억 원을 제외한 기준이다.

이익 성장은 다른 지방 금융지주사보다 가팔랐다. 그룹 충당금 전입액이 지방 계열 중에선 유일하게 전년보다 22.9% 감소한 1457억 원을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전북은행의 지난해 순익은 510억 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고, 광주은행도 579억 원으로 10.8% 증가했다. 우리캐피탈은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612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기반이 약한 지역 특성을 감안하면 수익성 확보 측면에선 여전히 갈 길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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