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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은행실적]③'티끌 모으자' 수익원 찾기 안간힘

  • 2016.02.15(월) 09:08

6개 시중은행, 일제히 가계·자영업 대출 확대
펀드판매 수수료 늘어…방카슈랑스는 우리·국민 선방

지난해 은행들은 대기업 대출을 줄이는 대신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늘리기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소호(SOHO·자영업자) 대출 영역에서 대부분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하나은행의 경우 26%라는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수수료 등 비이자 이익 확대에도 적극적이었다. 대부분 은행이 수수료 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펀드판매 수수료를 모든 은행이 일제히 늘렸다. 보험판매(방카슈랑스) 수수료의 경우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 中企·가계대출 치열…우리·신한 훌쩍

지난해 은행들은 이자이익 감소에 맞서 치열한 대출 불리기 경쟁을 벌였다. 특히 가계와 소호(SOHO·자영업자) 대출에서 주요 은행 대부분 10% 안팎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에서 우리은행의 증가 폭이 컸다. 금액으로 따져봐도 12조 8000억 원을 늘렸고, 증가율로도 16%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가계 대출 잔액 규모는 92조 2000억 원가량으로, 전년 말까지만 해도 신한과 하나은행과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한 해 동안 이들을 추월했다. 신한(9조 5000억 원)과 하나(8조 7000억 원)은행의 증가세도 컸다.

중소기업 대출에서도 대부분 은행이 공격적인 영업을 벌였다. 전체 중기 대출에선 신한이 12.4% 증가율로 가장 높았다. 대출 잔액으로 보면 중기대출 영역의 압도적 1위인 기업은행이 126조 1000억 원가량으로 높은 점유율(22.3%)을 유지했다. 증가율은 8.6%를 기록했다.

 

경쟁이 치열했던 소호 대출로 따져보면 하나은행이 2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기업 여신을 중소기업 여신으로 돌리는 '포트폴리오 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규모를 유지하거나 줄이려는 경향이 뚜렷했다. 신한은 전년에 비해 대기업 대출을 소폭 줄였고, 하나은행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을 늘린 만큼 대기업 대출을 대폭 줄였다. 국민은 5000억 원, 우리은행의 경우 2조 원가량 늘었다.

◇ 펀드·보험-KB 늘고, KEB하나 주춤

 

대안 먹거리인 비이자이익은 대체로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 수익은 국민은행이 1조 37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000억원 가량 늘리며 가장 많이 성장했다. 농협은행은 760억 원, 신한과 우리은행은 500억 원가량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외환은행과의 통합 이슈로 혼란스러웠던 하나은행의 경우 수수료 수익이 소폭(120억 원) 줄었다.

 

 

펀드(수익증권) 판매 수수료에선 국민은행이 1518억 원으로 가장 앞섰고,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기업은행이 뒤를 이었다. 기업은행은 전년 규모를 유지했고, 하나은행의 경우 수익증권 수수료가 전년보다 오히려 줄었다. 증가 금액으로만 보면 농협은행의 수익증권 수수료 수익이 가장 많이 늘었다.

 


보험 판매(방카슈랑스) 수수료의 경우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전년보다 수익이 늘었는데, 다른 은행들은 오히려 줄었다. 특히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의 방카슈랑스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었다.

대출 늘리기 만으로는 이익 확대에 한계에 부닥친 은행들은 올해도 수수료 이익 늘리기에 안간힘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은행은 수수료 현실화의 명목으로 인상을 검토하고 있고, 내달 출시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유치 경쟁을 통한 수수료 이익 확대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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