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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만 하란법 있나' 예금에도 별의별 덤 얹어준다

  • 2016.02.29(월) 15:12

항공 마일리지에 통신 데이터까지 얹어주는 예금상품
식상한 수수료 면제서비스는 그만…이업종 제휴 활발

어디에서 많이 본 상품 같기도 하다. 항공마일리지나 통신요금 관련 제휴 서비스는 그동안 신용카드를 통해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용카드사들이 항공사나 통신사 등의 이 업종과 손잡고 내놨던 상품들이어서 소비자들에겐 익숙하다. 요즘은 이와 같은 제휴 상품을 은행 예금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예금상품 가입으로 항공 마일리지를 주는가 하면 통신 데이터까지 얹어주는 상품을 잇따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3단계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서 기존의 금융 테두리 내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로는 고객을 붙잡기가 어려워지자 비금융업종과의 제휴로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분위기다.

 

 

신한은행은 29일 SK텔레콤(이하 SKT)과 손잡고 SKT 통신료 자동이체 고객에게 추가 데이터를 주는 '신한T주거래통장·적금'을 출시했다. 은행과 통신사가 제휴해 데이터 특화 금융상품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신한T주거래통장은 SKT 통신료 자동이체를 하면 전자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가입 후 3개월 동안 SKT 요금제 기본 데이터의 50%를 추가로 제공한다. 가령 이 통장에 가입한 고객이 SKT의 42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3개월 동안 기본 데이터 2.2GB에 1.1GB를 추가로 쓸 수 있다.

1, 2, 3년 만기로 가입하는 신한T주거래적금은 만기 해지 때 적금이자와 함께 추가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가령 3년 만기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데이터 51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 최고 2.8%의 이자와 함께 매월 기본 데이터 6.5GB의 10%를 적립, 만기까지 총 23.4GB(0.65GB*36개월)의 데이터를 적립 받는다. 이를 만기 후 12개월 동안 매월 1.95GB씩 제공받는 것이다. 만기 1년짜리는 만기 이후 3개월간, 2년은 6개월간 제공받는다.


국민은행도 지난 19일부터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한 'KB아시아나ONE통장'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으로 예금평균잔액 50만 원당 아시아나클럽 4마일리지(월 최고 3000마일리지), 급여이체(50만 원 이상)·연금수령·가맹점결제 중 한 건 이상 실적이 있으면 최고 20마일리지, 국민카드(신용·체크) 결제실적 50만 원 이상 최고 20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매년 초엔 전년도 적립 마일리지 규모에 따라 추가 마일리지 적립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수료 면제를 해주는 범용 통장이 아닌데도 하루에 700~800좌 정도 신규가 이뤄지고, 계좌 평균 잔액은 일반 입출금통장보다 3배나 많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초저금리 시대에 더는 이자로 고객을 끌어오기도 어려워졌다. 지난해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서 수수료 면제 혜택도 대부분의 은행이 대동소이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 혜택으로 차별화하는 데 한계에 부딪히면서 다양한 제휴상품들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추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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